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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기업 위메프, ‘커피사업’ 진출한다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28 15:14

수정 2013.11.28 15:14

국내 소셜커머스기업인 위메프가 '커피 사업'에 전격 진출한다.

이는 '수익 구조 다각화'를 위한 커피시장 진출로 풀이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내년 1월부터 '더블유 카페(W CAFE)' 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커피가맹점을 모집하는 등 소셜커머스 외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갈 예정이다.

당장 다음달 둘째주에, 서울 역삼동에 더블류 카페(W CAFE) 직영점과 선릉역 인근에 W CAFE 가맹 1호점을 개설한다.

위메프 관계자는 "다음달에 여는 W CAFE 두 곳은 '오픈형'으로 상징성을 띄는 것"이라며 "본격적인 사업 활동은 내년 초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W CAFE 운영을 위해 내부에선 올 7월부터 사업팀을 꾸려 준비해왔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 삼성동 위메프 본사 1층에 운영중인 W CAFE는 가맹점이 아닌 직원 복지 차원에서 만든 것. 직원들에게는 반값에 커피를 구매할 수 있게 한 이유다.

내년부터 본격 시작 될 W CAFE도 이런 형식으로 운영될 것이란 게 위메프측 설명이다.

다만, 직원 뿐 아니라 위메프 회원들에게도 반값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게 다른 점이다.

이처럼 소셜커머스전문기업인 위메프가 과열된 국내 커피시장에 뛰어든 이유로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로 보고 있다.

국내 소셜커머스기업들은 거래된 상품가격의 5~20% 수준의 수수료 수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규모의 경제'로 순수익을 늘리기 위해 '시장 점유율' 올리기에 혈안이 된 상황에서 커피사업은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의 돌파구로 여겨지고 있는 것.

소셜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에선 마케팅 비용 과다 지출 등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며 "각 사 별로 특징을 살린 방책을 찾아야 할 상황"이라고 들려줬다.


그러나 소셜커머스기업이 본업을 벗어나 커피사업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커피시장은 거대 자본을 등에 업은 기업에서부터 소규모 자본 창업자까지 진출이 가능할 만큼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위메프 측은 "프랜차이즈로 돈을 벌겠다는 것보다 타기업과 연계해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카페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사업 진출로 커피 시장의 거품을 빼는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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