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제8회 대한민국 로봇대상·로봇인의 밤] 로봇산업 ‘똑똑한 일자리’ 만든다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04 17:34

수정 2014.10.31 12:24

▲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는 4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8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이 유콘시스템 관계자로부터 무인 로봇 항공기 '티로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정경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권성철 파이낸셜뉴스 사장,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사진=서동일 기자
▲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는 4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8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이 유콘시스템 관계자로부터 무인 로봇 항공기 '티로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정경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권성철 파이낸셜뉴스 사장,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사진=서동일 기자


연간 2조원 규모의 국내 로봇산업을 창조경제시대 '똑똑한 일자리 창출'을 이끌 새로운 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성장 중인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에만 14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로봇비즈니스벨트, 재난·의료로봇 단지 등 대형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가 공동으로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개최한 '제8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에서 주관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로봇산업 육성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행사는 매년 국내 로봇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기업·개인을 포상해 격려하고, 로봇 분야 산·학·연·관 관계자들의 교류협력을 위한 소통의 장이다.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이날 "10년 전 연간 2000억원에 못 미치던 로봇시장이 현재 2조원을 넘는 10배 이상의 규모로 성장하고 제조용 로봇은 우리나라가 세계 4위를 기록하는 등 큰 성과를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차관은 "로봇업계는 이런 성과를 넘어서 한 차원 더 높이 도약해야 한다"며 "향후 핵심기술 확보에 노력하면서 비즈니스에 기반한 킬러(Killer) 로봇제품과 강소 로봇기업이 많이 출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차관은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 정비와 역량 집중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내년에만 1400억원 규모의 예산이 로봇 분야에 지원되고 로봇비즈니스벨트, 재난·의료로봇 단지 등 대형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종 업종과 융합 확산, 해외 연구소와 협업 등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들려줬다.

로봇 분야 전문가들도 이날 국내 로봇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해외시장 확대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신경철 부회장은 "이제 세계 로봇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고, 유원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은 "글로벌 로봇시장에 대응키 위해 기존 장벽을 뛰어넘는 아이디어와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올 한 해 로봇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하거나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기업(기관)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올해의 로봇산업발전유공자는 ㈜이디 박용후 대표이사(산업포장), ㈜보나비젼 이용훈 부회장(대통령표창), 생산기술연구원 이상무 수석연구원(국무총리표창), 카이스트(KAIST) 전기전자공학과 이주장 교수(이하 산업부 장관표창), ㈜SM코리아 김상일 대표이사, ㈜유콘시스템 송재근 대표이사, ETRI 유원필 책임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ADD) 최지훈 선임연구원 등 8명이다.

로봇기술대상의 경우 ㈜SK텔레콤의 '누리아띠'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에는 LS메카피온의 '이더캣(EtherCAT)'이 선정됐다. 산업부 장관상은 ㈜마이크로인피니티의 'CruizCoreⓡ R1'과 ㈜엔티렉스의 'AstroBoyS'가 받았다.
파이낸셜뉴스 사장상은 ㈜휴엔텍의 'HUV7500'이, 한국로봇산업협회장상은 국립재활원의 'CareMeal'이 각각 수상했다.

특별취재팀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