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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 많이 먹으면 정자수 감소한다”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07 16:49

수정 2014.10.30 17:49



“도넛 많이 먹으면 정자수 감소한다”

도넛처럼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남성의 정자수가 감소할 수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남성의 정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도넛처럼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남성의 생식 능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우선 지난 몇 십년간 남성의 정자수가 꾸준히 감소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국립위생감시원(Institut de Veille Sanitaire)이 1989년부터 2005년에 걸쳐 남성 2만6000명의 정자수를 조사한 결과 약 3분의 1이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1989년 35세 남성을 기준으로 1 밀리리터(ml)당 7360만 마리였던 정자수는 2005년에 4940만 마리로 2000만 마리 이상 줄었다.

이어 매체는 인간 생식(Human Reproduction) 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를 인용해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정자수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자손의 생식 능력에도 좋지 않다고 경고 했다.
실험 결과 고지방의 음식을 먹은 쥐들의 새끼는 정자의 숫자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DNA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컷 쥐의 경우도 생식 능력이 떨어져 과체중인 쥐들은 다른 쥐들과 비교해 적은 숫자의 새끼를 낳았다.


매체는 "만약 당신이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면 당신의 아들뿐만 아니라 손자도 생식 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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