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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록 미래부 차관 “벤처창업 지원, 융자 빼내고 투자로 채워야”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07 17:14

수정 2014.10.30 17:49

윤종록 미래부 차관 “벤처창업 지원, 융자 빼내고 투자로 채워야”

"수영장(벤처 창업)에 '융자'라는 물을 빼내고 '투자'라는 물로 채우겠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사진)은 지난 6일 저녁 EBS방송에 출연해 우리나라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환경 혁신의 필요성을 일명 '수영장론'을 통해 역설했다. 융자 중심의 벤처창업 시스템을 투자 중심으로 바꿔놓겠다는 것이다.

윤 차관의 '수영장론'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수영장에는 '융자'라는 물로 가득 차있다는 것. 융자라는 물에서 수영이 미숙하면 익사할 수밖에 없다. 즉, 융자를 갚지 못하면 신용불량자가 된다. 따라서 융자라는 물을 모두 빼내고 투자라는 물로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벤처펀드를 효과적으로 조성·관리해 투자로 연결될 수 있는 금융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윤 차관은 창조경제 추진 배경에 대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우산 준비 차원'이라는 지론을 폈다. 그는 "내일 일기예보에 우박이 내리고, 천둥번개가 친다면 우산을 준비해야 하듯, 우리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튼튼한 우산을 준비하자는 게 창조경제"라며 "그 우산은 교육의 역동성, 문화의 역동성, 국방의 역동성 등이 갖춰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세계경제의 패러다임이 부지런한 손발로 물건을 저렴하게 대량생산하던 데서 세상에 없었던 것을 만들어내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제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경쟁력"이라고 부연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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