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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5’ 3월 국내 출시 유력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04 17:11

수정 2014.10.29 23:45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폰 '갤럭시S5'가 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에 따라 갤럭시S5의 출시 시기도 전작인 갤럭시S4보다 한 달 빠른 다음 달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4일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1' 초청장을 배포했다. 이번 언팩행사는 MWC 개막일인 이달 24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8시 바르셀로나 국제컨벤션센터(CCIB)에서 열린다. 언팩행사에서는 차세대 전략모델인 갤럭시S5가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개발한 스마트 워치인 '갤럭시 기어'의 차기작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갤럭시S5를 MWC에서 공개할지를 두고 다양한 추측들이 나왔지만 공식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11년 출시된 '갤럭시S2'도 MWC에서 공개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갤럭시S3'는 영국 런던, '갤럭시S4'는 미국 뉴욕에서 각각 언팩행사가 진행됐다. MWC는 3년 만의 귀환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S5 출시 시기도 전작인 갤럭시S4보다 한 달 정도 이른 3월이 될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갤럭시S4는 지난해 3월 14일 뉴욕 라이오 시티 뮤직홀에서 공개된 뒤 4월 26일 국내에서 최초 출시됐다. 이어 지난해 4월 27일 전 세계 60개국에서 동시 출시되며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영희 부사장은 "갤럭시S와 갤럭시 기어 차기작을 3~4월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5 공개 및 출시 시기를 앞당긴 건 최근 프리미엄폰 시장의 성장 정체로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한 갤럭시S4의 빠른 대체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갤럭시S4는 출시 27일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가 팔리며 삼성전자 단일 모델 가운데 최초로 1억대 판매가 기대됐지만 이후 판매 속도가 주춤하면서 현재까지 5000만~6000만대 수준이 팔린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될 갤럭시S5 사양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점쳐지고 있다. KDB대우증권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갤럭시S5의 사양을 13.2㎝(5.2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에 WQHD(2560×1440)급 해상도, 3GB 램, 후면 1600만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 4.4 킷캣 운영체제(OS), 3200mAh배터리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프로세서는 2.5㎓ 퀄컴 스냅드래곤805와 64비트의 2㎓ 삼성 엑시노스6 옥타코어가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금속 재질과 지문 및 홍채인식 기능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기 전략폰의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갤럭시S5 언팩 행사와 별도로 신종균 사장 등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수뇌부들이 참석하는 MWC 미디어 간담회를 마련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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