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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WC] 이석우 카카오 대표 “새로운 공유가치, 사용자와 파트너사 협력 통해 창조”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25 17:23

수정 2014.10.29 13:59

[2014 MWC] 이석우 카카오 대표 “새로운 공유가치, 사용자와 파트너사 협력 통해 창조”

【 바르셀로나(스페인)=이설영 기자】 "새로운 가치 창조에 기반한 혁신,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모바일 생태계를 꿈꾼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사진)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상생과 협력을 통한 공유가치의 창조가 바로 혁신이라고 발표했다.

이석우 대표는 국내 벤처 기업인 중에서는 최초로 MWC 기조연설자로 초청됐다. 오전 11시30분께부터 시작된 기조연설 세션에서 다섯 번째 발표자로 나와 '파괴 또는 혁신(Disruption or Innovation)'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후에는 다른 기조연설자들과의 패널토론도 진행했다.

기조연설에서 이 대표는 "카카오톡은 단순히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제공에 멈추지 않고 이모티콘, 사진과 동영상 공유, 그룹채팅 및 무료통화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의 93%가 사용하는 기본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았다"며 "카카오톡의 높은 사용률을 바탕으로 강력한 소셜그래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유의미한 수익을 창출하는 모바일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석우 대표는 카카오톡의 성장은 협력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가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혁신을 이뤄낸 것은 사용자, 파트너사와 함께했기 때문"이라며 "나아가 통신업계와 모바일 서비스업체가 협력하면 더 큰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새로운 가치 창조는 사용자,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이뤄져야 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구조의 비즈니스 모델이 각광받을 것"이라며 "새로운 공유가치 창출을 위해 모두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이날 이 대표의 기조연설에는 고전 명화, 심리학 실험, 픽토그램 등 다양한 분야의 예시가 활용됐다.

특히 과일을 따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그린 이중섭 작가의 '과수원의 가족과 아이들'을 예로 들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해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ronia@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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