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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우 SK플래닛 사장 “빅데이터, 모바일 커머스에 적합”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27 14:47

수정 2014.10.29 10:24

지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이 '업 클로즈 앤드 퍼스널: 파워 오브 빅데이터'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이 '업 클로즈 앤드 퍼스널: 파워 오브 빅데이터'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설영 기자】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이 전 세계 모바일 사업자들에게 빅데이터를 활용해 모바일 커머스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시대'를 선언했다.

서진우 사장은 26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업 클로즈 앤드 퍼스널: 파워 오브 빅데이터' 세션의 기조연설자로 나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넥스트 커머스'란 주제로 연설했다.

서 사장의 이번 기조연설은 전 세계 이동통신 및 모바일 관련 사업자들이 한국의 'OK캐쉬백'으로 모바일 분야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SK플래닛의 사업 전략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진우 사장은 "이제는 빅데이터의 정의보다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할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모바일'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 사장은 모바일 커머스 영역에서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모바일 데이터 사용이 급증하면서 고객을 다면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했다"며 "SK플래닛은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커머스 영역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가장 특별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간 거래액이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의 모바일 커머스 시장은 2011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154.7%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모바일 커머스 시장 연평균 성장률인 61.1%에 비해 2.5배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모바일 커머스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서 사장은 특히 11번가와 뉴(NEW) OK캐쉬백을 사례를 예로 들며 모바일 커머스가 빅데이터의 미래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11번가의 경우 최근 2년간 거래액 기준으로 8배 이상 성장했으며, 하루 이뤄지는 결제의 50% 이상이 모바일로 결제되고 있다. 또 새롭게 단장한 뉴 OK캐쉬백은 고객이 OK캐쉬백 포인트를 사용할 때 더 많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고객 위치를 기반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주변 매장들을 고객에게 편리하게 알려준다.


서진우 사장은 "SK플래닛이 생각하는 다음 세대의 커머스는 온오프라인이 통합돼 고객과 사업자간 교류가 모바일을 통해서 이뤄지는 '통합 커머스'"라며 "3700만명의 회원과 5만 여 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OK캐쉬백이 지난해 10월 모바일에 특화된 'NEW OK캐쉬백'으로 새롭게 선보여 고객은 새로운 가치를 제공받고, 사업자는 추가 이윤을 창출할 기회를 얻은 것처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ronia@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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