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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진료·패션·미용 한번에.. ‘펫팸족’ 유혹 나선 유통업계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26 18:05

수정 2014.10.29 01:20

반려견 진료·패션·미용 한번에.. ‘펫팸족’ 유혹 나선 유통업계

'반려동물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의 비율은 17.4%에 달한다. 인구로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가정에서 키우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700만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반려동물을 진짜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증가하면서 관련 서비스산업도 발달하고 있다. 반려동물 전용 호텔과 유치원, 애견 카페 등이 등장한 것은 이미 오래전 이야기이고 반려동물만을 위한 피부관리 서비스와 스파 시설, 놀이공간, 레스토랑도 등장했다.
아울러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보험은 물론, 반려동물의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한 케이블 채널,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을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했다. 이처럼 반려동물 서비스산업이 연평균 15~20% 성장하고 펫팸족이 증가하면서 유통업계도 이들의 발길을 잡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백화점들이 펫팸족을 잡기 위한 편의 제공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2년 서울 송파점에 처음으로 반려동물 전문숍인 펫가든을 오픈한 이후 현재 전국에 18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올해도 7개 점포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펫가든은 2500여개의 반려동물용품을 갖추고 있고 동물병원, 미용실, 반려동물 전용 호텔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2년 서울 송파점에 처음으로 반려동물 전문숍인 펫가든을 오픈한 이후 현재 전국에 18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올해도 7개 점포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펫가든은 2500여개의 반려동물용품을 갖추고 있고 동물병원, 미용실, 반려동물 전용 호텔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형마트 다양한 전문숍 운영

대형마트는 복합 반려동물숍을 마련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2년 3월부터 서울 송파점을 시작으로 반려동물숍인 펫가든을 운영 중이다. 2500여개의 반려용품을 제공하는 펫가든은 진료부터 수술까지 가능한 동물병원 서비스뿐 아니라 미용실과 반려동물 전용 호텔, 전문 훈련사가 가정을 직접 방문해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 피팅룸을 마련해 반려동물에 맞는 의류 사이즈를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전용 화장실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2013년 7개였던 점포를 18개로 확대하면서 반려용품 매출이 261.1% 증가했고, 올 1월 매출도 작년 1월 대비 42% 늘었다. 롯데마트는 올해 7개의 점포를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롯데마트는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를 위한 '반려동물 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해 펫팸족을 유혹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작년 1월 경기 동수원점에 반려동물 토털서비스 매장인 '아이 러브 펫'을 오픈한 이후 현재 1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 러브 펫은 2800여가지의 반려동물 관련 용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동물병원, 미용, 분양, 호텔, 놀이터, 동물체험학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홈플러스는 작년 1월 경기 동수원점에 반려동물 토털서비스 매장인 '아이 러브 펫'을 오픈한 이후 현재 1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 러브 펫은 2800여가지의 반려동물 관련 용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동물병원, 미용, 분양, 호텔, 놀이터, 동물체험학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홈플러스는 작년 1월 경기 동수원점에 반려동물 토털서비스 매장인 '아이 러브 펫'을 오픈한 후 현재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약 530㎡ 규모의 매장으로 2800여가지의 반려동물 관련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아이 러브 펫은 동물병원, 미용, 분양, 호텔, 놀이터, 수족관, 동물 체험학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홈플러스는 작년 6월부터 온라인으로 반려동물 관련용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 애완용품숍 오도그와 제휴를 하고 인터넷 쇼핑몰에 반려용품 전문관 '펫 플러스(Pet Plus)'도 오픈하며 반려동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홈플러스의 반려동물 관련용품 매출은 매년 평균 10~20%씩 성장하고 있다.

이마트도 반려용품 전문숍인 몰리스펫샵을 운영 중이다. 1800여가지의 반려용품을 갖추고 있는 몰리스펫샵은 현재 자양, 구성, 분당을 비롯한 21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며 2013년 매출은 2012년 대비 12.5%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천안서북, 경기 죽전 등 일부 점포에서는 고객과 반려견이 함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애견카페도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 증가와 기존 반려용품숍에 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 펫팸족 서비스 점차 확대

다른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반려동물의 출입을 제한해왔던 백화점들도 펫팸족을 위한 서비스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서울 강남점에서는 2004년부터 1층에 '동물병원 쿨펫'을 운영하고 있다. 쿨펫은 애견 진료, 미용, 분양은 물론 애견을 데리고 쇼핑을 나온 고객들을 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쇼핑을 하는 동안 안심하고 애견을 맡길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현대백화점은 작년 5월부터 무역센터점에 반려동물 브랜드 루이독을 입점시키고 펫팸족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루이독은 백화점 안에 생긴 최초의 반려동물 브랜드 단독 매장이다.
현대백화점은 루이독을 방문하는 소비자에 한해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전문숍이 입점되지는 않았지만 방문 소비자의 쇼핑 편의를 위해 반려동물을 맡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매장을 찾는 소비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반려동물 보관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조지민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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