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깨끗한 사이버공간’ 위한 범국민 운동 스타트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30 13:52

수정 2014.10.29 00:49

29일 서울 무교동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맑은인터넷운동추진본부 초대 의장을 맡은 안성진 성균관대 교수가 경과보고를 하고있다.
29일 서울 무교동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맑은인터넷운동추진본부 초대 의장을 맡은 안성진 성균관대 교수가 경과보고를 하고있다.

건강한 사이버공간을 만들기 위한 범국민 운동이 시작됐다. 전국의 대학생과 교수가 주체가 되어 사이버윤리를 실천하기 위한 인식전환 운동에 나선 것.

사단법인 정보통신윤리학회(회장 박정호, 명예회장 손연기)는 건전한 정보 생산·유통·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맑은인터넷운동추진본부(의장 안성진)'를 설립, 지난 29일 발대식을 개최했다.

'맑은인터넷운동'은 건전한 정보 이용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악성루머나 음란정보 등 불법 정보가 빠르게 전파되면서, 개인은 물론 사회전반에 부작용을 초래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상아탑의 주체인 대학생과 교수들이 앞장선 가운데 불건전 정보유통을 방지하고, 사이버 공간에서 윤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연중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

이를 위해 맑은인터넷운동추진본부는 29일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대강당에서 '10만 대학생 발대식'을 개최하고 각 대학별·지역별 릴레이 서약식을 가졌다.


올해 말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서약식은 지역별로 각 대학교들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서명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실시된다.

특히 온라인 캠페인은 맑은인터넷운동추진본부에서 제정한 맑은인터넷헌장(첨부)을 대학생들이 운영하는 카페나 블로그 등에 게시하는 한편 SNS를 이용할 때 실천의지를 담은 마크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이와 함께 인포데믹스 해법 마련을 위한 대학생 포럼(상하반기 각 1회), 'GOOD 커뮤니티' 선정(매달 대학생들이 분야별 좋은 커뮤니티 선정), 맑은인터넷홍보대사 및 학생홍보대사 위촉(각 대학의 인터넷윤리 교수 및 강사, 인터넷윤리 수강생 대상), 인터넷윤리 교육사례 공모(8~11월), 인터넷윤리 우수논문 공모 및 학술대회(6월) 등 다양한 양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 개최된 '맑은인터넷운동추진본부' 발대식에서 안문석 고려대 석좌교수는 '전자정보 3.0과 인터넷윤리'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을 통해 "정부 3.0은 행정방식의 변화를 통해 유능한 정부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모든 것들이 인터넷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지는 만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중요하며, 이에 대한 문화적·윤리적 관점의 연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은 1부에서 정진욱 인터넷윤리실천협의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안성진 의장의 맑은인터넷운동 추진경과 보고 및 헌장선포, 맑은인터넷홍보대사 위촉, 맑은인터넷운동 서약이 이어졌다.


2부 세미나에서는 나수진 팀장(SLR클럽)의 '건강한 인터넷 문화조성을 위한 SLR클럽 자율정화 사례, 남길우 부장(한국정보화진흥원)의 '스마트미디어 중독 현황과 대응방안', 윤미선 교수(서울여대)·이명숙 교수(계명대)·정진욱 교수(성균관대)의 '인터넷윤리 교육사례', 최영수 연구원(한국생산성본부)의 '맑은인터넷운동과 인터넷윤리자격증 활용방안' 등의 강연 및 발표가 있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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