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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고혈압·고지혈증 동시치료제 ‘올로스타’ 출시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04 17:26

수정 2014.10.28 23:49

대웅제약 고혈압·고지혈증 동시치료제 ‘올로스타’ 출시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올로스타'를 향후 5년내 매출 3000억원 이상의 세계적인 의약품으로 육성시키겠다."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사진)는 4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개량신약 '올로스타'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대웅제약이 자체 특허기술로 개발한 올로스타는 세계 최초의 ARB계열의 올메사탄과 스타틴 계열의 로수바스타틴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 개량신약으로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올로스타의 가장 큰 특징은 주성분 간의 약물 상호작용이 없어 두 약물을 각각 병용 투여할 때와 동등한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올로스타는 두 약물 간의 물리 화학적 상호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및 세계 특허를 출원한 이층정 기술을 적용했다. 각 층에서 분리된 약물들의 입자 표면적을 조절해 시간차 방출을 유도함으로써 체내에서 두 약물의 흡수를 최적화시키는 원리다.


올로스타는 국내 약 2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결과 올로스타를 투여한 환자의 90% 이상이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치료목표에 도달했고, 70% 이상이 고혈압 치료 목표에 도달했다.

현재 고혈압 시장은 국내 1조5000억원 규모이고, 고지혈증 시장은 약 1000억원 규모이다.

특히 고혈압 복합제 시장은 고혈압과 고지혈증 치료제의 병용사례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 고혈압 복합제 시장은 다양한 조합으로 국내 순환기 전체 시장 기준 2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더욱이 고혈압환자의 40~45%가 고지혈증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고혈압+고지혈증 시장은 약 60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 중 고혈압치료제 ARB계열과 스타틴 병용 처방은 약 20%에 잠재적인 시장은 약 30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기존의 마케팅력에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5년내 국내에서 500억원, 글로벌 매출 2500억원을 달성해 3000억원의 세계적인 품목으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웅제약은 글로벌 50개국으로의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종욱 대표는 "대웅제약은 2005년 올메텍 발매 이후 2009년 세비카, 2013년 세비카HCT 등 단일제에서 복합제까지 탄탄한 고혈압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도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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