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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에어컨보다 선풍기가 대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1 22:05

수정 2014.07.01 22:05

여름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부담 없는 가격으로 더위를 쉽게 날려버릴 수 있는 여름 상품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일 소셜커머스업체 쿠팡이 가전, 침구, 자외선 차단제 등 여름 상품을 지난해 5~6월과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들은 시원한 실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에어컨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선풍기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어컨이나 하계 침구류와 의류상품을 구매하는 경우에도 대기업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성향이 높았다.

우선 올여름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여름 상품은 선풍기였다. 선풍기 매출은 전년보다 7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여름 상품 전체 매출 중 약 20%를 차지하던 선풍기는 올해 24%까지 증가하면서 에어컨을 제치고 매출액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올여름 소비자들이 제품가격이나 전기요금 등 비용 걱정이 덜한 상품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소기업 제품인 고급 모터를 사용해 강력한 바람을 일으키는 신일 선풍기와,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바람을 일으키는 한경희.퀸센스 선풍기는 모두 4000개가 넘게 판매되면서 2014년 인기 선풍기 상품으로 꼽혔다.

또한 올여름엔 소비자들이 대기업 브랜드 상품보다 합리적 가격의 중소기업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생활가전의 대명사인 에어컨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유형을 살펴보면, 스탠드형 외에도 각 방마다 설치할 수 있는 벽걸이형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쿠팡은 이런 추세를 반영해 에어컨 상품 딜 29개 중 17개를 벽걸이형으로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대기업 브랜드인 LG전자 휘센 에어컨이 판매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위니아의 벽걸이형 에어컨이 판매 1위를 기록, 중소기업의 합리적 가격 상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니아 벽걸이형 에어컨 판매가는 30만~50만원대다.


패션뷰티 상품도 중소기업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백탁현상 없이 간편하게 뿌리며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레시피 투명 선 스프레이 상품이 1만7000개 이상, 백설공주 투명 선 스프레이가 5000개 이상 판매됐다.
유아동 아동복.수영복 상품도 중소기업 상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 가격의 상품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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