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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 등 6대 핵심기술 선정, 정부 투자 7700억서 2조로 확대

김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17 21:53

수정 2014.10.25 02:15

미래창조과학부는 17일 대통령 주재 제11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 태양전지 등 6대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중점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6대 핵심기술에 대한 정부투자를 현재 7700억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해 국내 표준 및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 장관은 △태양전지 △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생산·관리 시스템 △이산화탄소 포집·처리 장치 기술 등 6개 핵심기술을 선정해 중점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최 장관은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기업 수요에 기반한 전략적 R&D를 통한 성과사업화를 추진하며 산학연 협력 및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태양전지의 경우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리더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의 저가전략에 대비해 반도체를 응용, 2020년까지 절반으로 제조원가를 낮추는 것이 목표다.


연료전지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수송용 연료전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심부품 기술개발을 통해 미래 수소경제 신산업분야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2020년까지 연료전지 자동차 엔진부피, 핵심부품 생산비용을 줄이고 발전연료비는 현재보다 5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 에너지 원료수급 및 경제성을 확보해 2020년에는 바이오디젤 단가를 L당 1600원, 국내 석유디젤 대비 바이오디젤 비중을 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고효율·소형화 기술 확보를 통한 정보기술(IT) 산업 고도화 및 에너지 공급 효율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한 대용량 이차전지 개발·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에 2020년에는 전기자동차 주행거리가 1.5배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6대 핵심기술이 성공할 경우 2020년 약 1200만t 규모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할 뿐 아니라 217조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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