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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칼시트리올 및 칼시페디올 생산방법 중국 특허 획득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31 11:02

수정 2014.10.24 19:30

일동제약 중앙연구소
일동제약 중앙연구소

일동제약이 칼시트리올과 칼시페디올 생산방법에 대한 해외 특허를 잇달아 취득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7월31일 일동제약은 생물촉매 반응 기술을 이용한 칼시트리올 및 칼시페디올 제법에 대한 특허를 중국에서 취득했다고 밝혔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8월과 10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이 생산 기술은 생물 촉진용 버퍼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칼시트리올 또는 칼시페디올 생산방법으로, 유기합성을 통한 기존 생산방법에 비해 생산효율과 경제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생산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생물 촉매를 통한 생산방식은 일동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칼시트리올(Calcitriol)과 칼시페디올(Calcifediol)은 비타민 D3의 활성형 유도체로서, 인체의 간과 신장에서 생성되는 물질이다.
칼시트리올은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시켜 주로 골다공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건선 치료제 등 피부 연고제로도 활용된다. 그밖에도 항암효과, 백혈병 치료의 병용 효과, 치주 질환 예방 효과 등 다양한 효과가 입증 되고 있어, 시장 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약물로 평가 받는다.

칼시페디올 역시 골다공증 치료제로 사용되며, 식품이나 사료에도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상업적인 가금류 사육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칼시트리올과 칼시페디올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고 고가의 원료이기에 일동제약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당 원료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세계 시장 진출은 물론,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일동제약은 이 생산기술에 대해 일본과 남미에서도 특허 등록을 추진하고 있으며, 추후 해당 기술로 생산된 원료의 상용화가 이루어지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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