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상반기 네이버 평균급여 4163만원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18 17:05

수정 2014.10.24 00:26

국내 포털 업계 쌍두마차인 네이버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급여 및 복리후생비가 전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음의 상반기 실적은 네이버에 비해 다소 위축됐으나 복리후생비를 비롯한 급여 증가율이 네이버보다 컸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음의 올해 상반기 누적 복리후생비 규모는 103억1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87억200만원 대비 18.50% 증가했다. 네이버의 같은 기간 복리후생비 규모는 90억7600만원에서 100억1100만원으로 10.30% 늘었다.

다음의 급여 증가율도 네이버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다음의 급여는 390억76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급여 344억4400만원보다 13.45% 증가했지만 네이버는 761억원에서 845억원으로 11.01% 늘어났다.


그러나 이 같은 증가율에도 네이버와 다음의 1인당 평균 급여 차이는 다소 벌어졌다. 네이버의 올해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는 4163만원이었고 다음의 1인당 평균 급여는 2663만원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네이버와 다음의 평균급여가 각각 4007만원, 2615만원이었다는 점에서 양사간 1인당 평균급여 차이는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의 2·4분기 실적이 모두 전망치에 부합한 수준을 기록했다는 평가 속에 변수가 있으나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향후 이들 직원의 처우 기대감도 높다.

다음 2·4분기 영업이익은 월드컵 등 특수이벤트 효과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증가했지만 웹보드 규제 영향으로 게임 매출이 줄고 영업비용이 늘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합병 예정인 카카오가 신성장사업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만큼 비용 효율화 측면 등에서 다양한 합병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NHN엔터테인먼트 주가 하락으로 매도가능금융자산 손실에 순이익이 급감했으나 자회사 라인(LINE)의 장기성장성은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다음 모두 국내를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으로 복지와 급여 수준이 비교적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면서도 "회사와 업계 특성상 아직 미흡한 부분도 있고 근무 강도 등도 높아 처우 개선은 여전히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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