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모바일게임 다운 경로 ‘구글플레이 > 카톡’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0 17:12

수정 2014.10.23 22:32

모바일게임 다운 경로 ‘구글플레이 > 카톡’

국내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은 카카오톡보다 구글플레이(Google Play)를 통해 휴대폰에서 게임을 다운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들과 30대 이상 연령층에선 카카오톡을 이용한 게임 사용을 선호한 반면, 남성들과 10대 및 20대들은 구글플레이로 모바일게임을 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바일게임사들이 구글과 카카오톡에 상당한 규모의 수수료를 제공하는 상황에서 이처럼 두 플랫폼 비중이 엇비슷해 이들의 영향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모바일게임은 '구글플레이'에서 직접 다운받는다는 응답이 66.3%(중복응답)로 가장 높았고 '카카오톡'을 통하는 경우가 51.0%였다. '통신사 마켓'을 이용한 경우는 21.7%, '애플 앱스토어'는 18.0%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구글플레이, 여성은 카카오톡을 이용해 게임을 다운받는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남성은 응답자의 70.9%가 구글플레이를 통해 직접 게임을 다운받는다고 답했고, 카카오톡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41.8%에 그쳤다. 반면 여성은 구글플레이와 카카오톡을 이용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61.3%로 동일했다.

네이버의 라인(Line)을 통해 게임을 다운받는 비율은 남성과 여성 각각 2.5%, 0.7%에 머물렀다.

연령별로는 10대, 20대는 구글플레이로, 30~50대는 카카오톡 이용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만 10~18세 응답자의 82.3%가, 만 19~29세 응답자의 73.9%가 구글플레이를 사용한다고 답한 반면 카카오톡 사용은 43.5%, 49.3%였다. 30대 이상 연령층에선 구글플레이와 카카오톡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비등했다.


조사 대상자는 만 10세 이상 60세 미만의 2013년 7월 이후 최근까지 모바일게임 이용 경험자로, 총 300명을 온라인으로 조사했다. 온라인 조사가 어려운 만 10~12세의 경우 개별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한편, 게임사들이 구글플레이와 카카오톡 등에 플랫폼을 빌려주는 대가로 지불하는 수수료가 비교적 고가인 30%라는 점에서 이들 플랫폼의 높은 이용도는 게임사들의 의존도를 높이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