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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Q, 네티즌을 감동시킨 교황의 한마디 “세월호 희생자 기억”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1 09:22

수정 2014.10.23 22:09

네이트는 교황의 방한 기간 중 감동 깊은 메시지로 세월호 유족들을 향해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위로한 것이 꼽혔다고 21일 밝혔다.

네티즌들의 이슈 토론공간인 '네이트Q'(http://comm.news.nate.com/nateq?poll_sq=21470)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한 메시지, 당신을 위로한 한마디는?´이란 제목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전체 6265명의 응답자 가운데 46%(2876명)가 이같이 답했다.

교황은 방한 첫날 성남 공항에서 환영단으로 참석한 세월호 유족들을 향해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며 위로를 전했다.

이어 아시아주교단을 상대로 한 연설 중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다른 이와 공감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대화의 출발점임을 역설하며 생각과 마음을 열어 다른 사람, 다른 문화를 받아들일 것을 강조한 "상대의 마음 못 열면 대화 아닌 독백"이 18%(1102명)를 받았다.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 강론 중 성경의 시편 구절을 인용해 죄와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깨어있을 것을 강조한 "잠든 사람은 춤출 수 없다"는 16%(994명)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청와대 연설 중 "평화는 정의의 결과이다"가 7%(423명), 명동성당 미사 중 "죄지은 형제를 용서하라"는 6%(383명), 한국 도착 후 첫 마디 "한반도 평화 마음속에 담아왔다"가 5%(326명)로 집계됐다.


기타 답변으로는 "직접적으로 위로가 될만한 어록이 있었다기보다 교황이 보여준 낮은 자세가 일으킨 파장이 컸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어록이라 할 만큼 따뜻했다", "유족들에게 큰 위로와, 온 국민들께 위안을 주셔서 감사하다" "위로와 위안과 반성없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고 살아가는 이 나라에 치유가 필요함을 알려준 것" 등의 의견이 있었다.

네이트Q, 네티즌을 감동시킨 교황의 한마디 “세월호 희생자 기억”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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