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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바일 역량 강화..모바일 프린팅업체 ‘프린터온’ 인수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03 22:20

수정 2014.09.03 22:20

삼성전자 모바일 역량 강화..모바일 프린팅업체 ‘프린터온’ 인수

삼성전자가 캐나다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 업체 프린터온을 인수했다. 사물인터넷(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업체인 스마트싱스, 시스템 에어컨 유통업체인 콰이어트사이드에 이어 최근 들어 3번째 인수합병(M&A) 업체로 기록됐다.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캐나다의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업체인 프린터온을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프린터온은 지난 1983년 설립됐으며 현재 전체 직원 50명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업체로 발돋움했다.

삼성전자는 인수를 통해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간거래(B2B) 고객 확보와 모바일 프린팅 표준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삼성전자 캐나다법인(SECA)은 프린터온을 100% 지분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뒤 독자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프린터온은 급증하는 모바일 프린팅 수요에 맞춰 어느 모바일 기기에서든 쉽고 간편하게 프린팅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특히 다양한 문서형태(Word, Excel, PPT 등)의 랜더링과 개인.기업용 클라우드 서버의 보안분야에 있어서 핵심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린터온의 솔루션은 전 세계 120여개 국가에서 활용되고 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이종석 부사장은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의 깊은 이해와 혁신의 역사를 갖고 있는 프린터온을 삼성전자의 일원으로 맞아 기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 콰이어트사이드에 이어 프린터온을 인수하면서 우수 직원을 대거 확보하게 됐다. 이는 이건희 회장이 천명한 '인재경영'을 실현했다는 측면도 갖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시에 위치한 콰이어트사이드를 인수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콰이어트사이드는 미국, 캐나다 등지에 500여개 유통망을 구축하고 공조시스템 유통사업을 한 업체다. 삼성전자는 콰이어트사이드 인수를 통해 북미시장에서 공조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시스템에어컨 등과 연계한 B2B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북미에서 시스템에어컨 'DVM S'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유통망 강화에 따라 물로 열교환기를 식혀 외기 온도와 상관없이 고효율을 유지하는 수랭식 시스템에어컨 'DVM S 워터', 덕트형 에어컨 등 북미지역에 특화된 제품을 신규로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회사인 스마트싱스도 인수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스마트싱스의 개방형 플랫폼은 사용자가 하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원격으로 집을 모니터·제어·자동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마트싱스의 개방형 플랫폼은 1000개 이상의 기기와 8000개 이상의 앱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싱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 혁신을 위한 조직인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에 소속 됐으며 현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호킨슨이 독립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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