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온라인에서 보는 ‘손안의 TV’ 인기..웹드라마-독립영화 등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07 08:00

수정 2014.09.07 08:00

추석 연휴를 맞아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는 웹드라마와 독립영화가 호응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7일 네이버에 따르면 PC와 모바일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웹드라마와 독립영화 등 다양한 영상 컨텐츠들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웹드라마는 본편을 공개한지 일주일만에 60만건이 넘는 재생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웹드라마는 10분 내외로 짤막하게 제작된 드라마다. 이야기 편집이나 화면 구성 등도 시청 환경에 맞춰 제공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을 시청하더라도 작품에 몰입할 수 있다. 신인 배우나 감독,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등용문이 되거나 실력 검증의 장이 되기도 한다.


네이버 동영상서비스 TV캐스트는 웹드라마 채널을 별도로 마련하고, 로맨스, 판타지,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14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웹드라마 '출중한 여자', '모모살롱', '오렌지라이트'는 취업, 연애, 직장생활 등 일상의 사소한 이야기로 이용자들의 공감을 자극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잡지사 에디터의 일상을 통해 싱글 여성의 일과 사랑, 우정을 그린 웹드라마 '출중한 여자'는 본편 공개 1주일만에 재생수 66만건을 기록했다. 윤성호, 전효정 등 인기 감독들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천우희, 안재홍, 조정치 등이 출연한다.

웹드라마 '모모살롱' 역시 택배라는 독특한 소재를 이용해 주변에서 흔히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새롭게 묶었다. '모모살롱'은 본편 공개 하루 만에 재생 수 12만건을 돌파했다.

또한 그동안 상영 기회가 없거나, 상영관이 부족해 감상하지 못했던 독립영화들도 온라인에서 볼 수 있다.

네이버 영화는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손을 잡고, 네이버 '온라인 인디극장'을 운영중이다. 매회 한국독립영화협회가 구성한 '온라인 인디극장' 전문 기획단이 주제에 맞춰 작품들을 엄선한다. 현재까지 총 31작품을 선보였으며, 총 누적 재생 수 만해도 약 145만에 달한다.


현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역대 작품들을 볼 수 있는 5번째 상영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스페셜'편과 6번째 상영전 '이것이 장르의 발견'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것이 장르의 발견'에서는 드라마, 스릴러, 애니메이션,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 독립영화 5편이 펼쳐진다.


우승현 네이버 대중문화실장은 "모바일 사용이 많아지고 스트리밍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웹드라마 나 인디영화 등 독창적인 컨텐츠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