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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위의 전쟁’ 스마트워치.. 최대 승부처는 배터리 수명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12 17:06

수정 2014.09.12 17:06

'하루살이 스마트워치의 수명을 늘려라.'

스마트워치의 배터리 수명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새로운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애플이 내년 초 '애플워치'를 앞세워 삼성전자의 '기어S', LG전자의 'G워치R', 모토로라의 '모토360' 등과 이른바 '손목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배터리 수명은 시장 선점의 변수로 여겨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은 스마트위치의 수명이 고작 하루 정도에 불과해 '배터리 수명 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의 배터리 수명이 하루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애플이 현재 하루인 애플워치의 배터리 수명을 출시 전까지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익명의 애플 관계자가 밝힌 애플워치 배터리 수명은 '전원을 켠 이후부터 하루'이며 매그세이프(MagSafe) 기술과 유도 충전 방식을 결합한 충전 솔루션을 통해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스마트워치의 배터리 수명이 짧다는 것은 애플만의 고민이 아니다.


최근 출시된 모토로라의 모토360의 본체 배터리 용량은 320㎃h로, 완전 충전을 할 경우 최대 1일 정도㎃밖에 사용할 수 없다. 제품 충전도 전용 충전 독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삼성전자 기어S의 배터리 용량은 300㎃h이며 삼성전자가 밝힌 사용시간은 최대 2일이다.

하지만 통화를 많이 할 경우 배터리 소모가 많기 때문에 하루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G워치R의 배터리 용량은 410㎃h로 올웨이즈 온 기능을 이용하면 1.5일이며 그렇지 않을 때는 3일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웨이즈 온 기능은 24시간 내내 화면이 꺼지지 않는 기능으로 언제든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사용자들이 대부분 선호하는 기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업계 관계자는 "일반 사용자들은 기술적 제약을 모르기 때문에 가볍고 얇으면서도 통화와 문자가 되고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며 멀티미디어 감상도 할 수 있는 등 스마트워치가 모든 기능을 다해주면서도 1주일 이상 가는 배터리 수명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현재 기술로는 사실상 이 같은 제품을 만들 수 없거나 아주 고가의 가격으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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