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홈쇼핑·온라인몰 폭설로 배송 지연..대책분주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04 14:45

수정 2010.01.04 14:29

홈쇼핑과 온라인몰 등 유통업계도 폭설로 인한 배송지연 사태로 배송시기를 저울질 하는 한편 배송지연을 고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배송 수단인 택배사 차량의 운행이 늦어지고 있어 창고에서 물품들이 출고됐더라도 고객이 요청한 곳까지 차량으로 제때 배송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더구나 연말 연시를 맞아 주문량이 밀려 있는 상황에서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울 정도로 눈이 쌓인 배송지는 물품 전달을 보류하고있다.

홈쇼핑과 온라인몰 업체들은 이날 고객들에게 도착할 것으로 예정된 물품들이 1∼2일 가량 배송이 지연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GS샵은 택배차량이 지역 택배 기지로 들어오는 시간이 늦어지면서 예상보다 1시간30분 늦은 오전 8시30분부터 상차 작업을 개시했다. 서울과 수도권, 충청권의 경우 오전 상차 작업을 완료하고 차량 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주요 대로와 아파트 지역을 중심으로 배송을 재개했으나 고지대와 골목길 등 차량 진입이 어려운 일부 지역은 기상 상태를 관측하며 배송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GS샵 배국원 물류센터장은 “빠른 배송 만큼이나 택배 기사 분들의 안전도 중요하기 때문에 고지대와 골목길 등 위험 지역의 배송은 최대한 자제할 계획”이라며 “소비자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롯데닷컴은 백화점 상품의 배송의 경우 매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구로센터로 입고, 발송처리토록 조치하는 한편 이번주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전담 택배사와의 협의를 통해 긴급(특별)배송팀을 구성하고 대처할 예정이다. 특히 협력업체에서 고객에게 직접 배송하게 되는 직송의 경우에도 긴급 건 발생시 당사에서는 운영하는 특별반을 투입키로 했다.

옥션은 오후 1시 홈페이지에 갑작스런 폭설로 굿스플로 배송서비스를 포함한 모든 택배사의 집하와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공지를 올렸다. 옥션측은 배송확인이 필요한 경우 택배사로 문의할 것을 주문하며 19개의 택배사 전화번호와 홈페이지를 개재했다.

G마켓도 판매자별로 고객들에게 문자나 전화로 지연을 통보는 한편 오후에 배송지연 관련 공지사항을 고지했다.

롯데홈쇼핑은 물류창고에서 지역 택배기지로 물품을 옮기는 차량의 운행 대수를 기존 6000대 수준에서 7200대까지 가동하고 있다.
또 고객들이 물품을 반품하는 과정에서도 시간 지연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제휴사인 세븐일레븐의 전국 2000여개 편의점에서 반품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scoopkoh@fnnews.com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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