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크리스피크림도너츠 ‘칼로리 높다’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1.06 21:04

수정 2014.11.04 19:44


출출할 때 1∼2개씩 금세 먹어치우는 도넛의 칼로리와 트랜스 지방 함유량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넛 1∼2개면 밥 한공기(300㎉)를 먹는 셈.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롯데쇼핑의 크리스피크림 도너츠의 칼로리와 트랜스 지방 함유량이 타 제품에 비해 높았다.

본지가 6일 회사별로 취합한 결과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오리지널 글레이즈드(52g)’의 칼로리는 200㎉. 이는 던킨도너츠의 ‘글레이즈드(65g)’가 160㎉인 것보다 40㎉나 높다.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다.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의 ‘파우더드 스트로베리 필드(81g)’는 290㎉, ‘초콜릿 아이스드 케이크(71g)’는 270㎉였지만 던킨도너츠의 ‘스트로베리 필드(60g)’는 260㎉, ‘초코하니딥’(60g)은 210㎉이었다. 베이커리인 파리바게트의 ‘두부도넛’(64g)은 154㎉, 뚜레쥬르링도넛(46g)은 180㎉이다.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를 제외하고 무게 당 칼로리는 던킨 도너츠가 높았지만 고객들이 도넛 1개를 먹을 때를 감안하면 크리스피 크림 도넛 제품 칼로리가 더 높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트랜스 지방의 함유량은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가 4.1g으로 가장 높았다.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의 ‘오리지널 글레이즈드’의 경우, 튀길 때 쇼트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액체 상태에서 고체 상태로 변하면서 트랜스 지방 함량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던킨 도너츠는 올해부터 쇼트닝 제품을 줄인 혼합유를 사용함으로써 0.28∼0.53g으로 대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측은 “미국에서도 트랜스 지방을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며 “국내에서도 롯데삼강 측에서 트랜스지방이 없거나 낮은 기름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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