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40대 女 온라인 뷰티시장 ‘큰손’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16 17:32

수정 2014.11.05 14:26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동안 외모'가 유행하면서 40대 여성들이 온라인 뷰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옥션에 따르면 올 들어 40대 여성들의 화장품 구매액 신장률이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옥션의 화장품 전체 신장률(19%)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연령대별 구매자 비중에서도 40대 여성은 2년 전 22%에서 올해 28%까지 급증했으며 매출액 비중은 31%로 단연 1위다.

40대 여성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노화방지와 보습을 위한 크림, 에센스 등 기능성 화장품이다. 이들 제품이 40대 전체 화장품 구매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20대가 주고객층이었던 네일아트 제품군도 올 들어 40대 여성들의 구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6% 늘었다.

중년 여성들에게 각광받는 기능성 속옷도 인기다.
옥션에서는 코르셋, 볼륨업 속옷, 올인원 보디슈트 등 군살을 매끈하게 보정해주는 보정 속옷 판매액이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몸매 유지를 위한 다이어트 제품군에서도 40대 여성 구매액이 지난해보다 25% 신장했다.


옥션 김용규 뷰티팀장은 "국내에서 '루비족'이라는 용어가 생기고 일본에서도 마법을 쓴 것같이 아름답다는 '미마녀'란 단어가 유행되는 등 중년 여성들의 외모 가꾸기 열풍은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중년 여성을 겨냥해 전문 카테고리 양성, 중년층 인기 뷰티 브랜드 입점 확대 등 다양한 뷰티 마케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cgapc@fnnews.com최갑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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