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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통큰 TV’, 사실은 제 값이다?

엄민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23 16:34

수정 2011.02.23 16:33


지난 해 12월 ‘통큰 치킨’으로 가격 거품논란을 일으켰던 롯데마트가 이번엔 ‘통큰 TV’를 출시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통큰 TV’의 사양을 놓고 가격이 결코 싼 게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롯데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통큰 TV는 ‘모뉴엘’사에서 제작한 24인치 발광다이오드(LED)TV모니터로 HDTV(고선명 텔레비전)수신기능, 1920x1080 해상도, 5ms 응답 속도를 지원한다. 롯데마트는 이 제품을 ‘통큰 상품혁명’이라며 다른 브랜드 제품에 비해 40%가량 싸다고 강조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는 목소리다.

컴퓨터 하드웨어 정보 사이트 ‘파코즈 하드웨어(http://www.parkoz.com/)’에는 통큰 TV의 가격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통큰 TV에 대해 “모니터 가격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을 유혹하기에 딱 좋은 아이템”이라며 통큰TV가 싼 가격이 아님을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소비자들이) 그동안의 통큰시리즈 이미지 때문에 이 제품의 가격이 싸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통큰TV가 ‘TN패널(모니터용 패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29만 9000원은 결코 통큰 가격이 아니라 제 값이라는 주장이다. TN패널은 컴퓨터 모니터에 쓰이는 패널로서 주로 TV용으로 사용되는 IPS패널에 비해 시야각이 좁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통큰 TV 를 제작한 모뉴엘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통큰TV에 사용되는 TN패널은 좌우 시야각이 TV전용 패널인 IPS패널과 별 차이가 없지만 상하 시야각은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umw@fnnews.com 엄민우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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