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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힐링’ 음주 비법은?…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09 06:00

수정 2013.02.08 15:08

설 연휴다. 고향에서 모처럼 만난 가족, 친지,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술이 빠지면 서운하다.

그러나 들뜬 마음에 기분대로 술을 마셨다가는 명절 연휴에 육체적 스트레스와 피로만 쌓일 수 있다.

특히 올 설 연휴는 3일 밖에 되지 않아 스스로 컨디션을 조절하며 마셔야만 명절증후군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지인들과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담소도 나누고 쌓인 회포를 풀기 위해서는 기분 좋게 취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깨끗한 술로 숙취예방

어차피 마실 술이라면 적당히 마시거나 숙취가 없는 주류를 택하는 것이 좋다.
상황버섯 발효주 '천년약속'은 세계 최초로 상황버섯균사체로 발효해 누룩을 사용한 일반 술과 달리 냄새가 없고 깔끔하다. 명절음식과 잘 어울리는 약주이다. 알코올 도수 14% 목 넘김이 좋고,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이 없어 다음날 숙취 걱정이 없다.

롯데주류가 내놓은 '백화수복'은 국산 쌀이 100%다. 저온 발효·숙성 공법으로 맛이 부드럽고 깔끔하다.

국순당 '예담 차례주'는 예법에 맞게 전통 방식으로 빚은 100% 순수 발효주다. 주정을 섞어서 빚는 일본식 청주와 달리 은은한 향과 산뜻한 맛으로 차례 음식들과도 잘 어울리고 부드럽고 맛이 좋다.

'보드카'는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무방하지만 무색, 무향, 무취이기 때문에 마시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다른 음료와 섞어 마셔도 되는 술이어서 술에 약한 사람들에게 권하면 좋은 술이다.

■숙취 걱정 제로(0)…즐거운 다음 날을 위해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친지, 동향친구들과 기분 좋게 취하고 깔끔하게 다음 날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시중에 나와있는 숙취음료를 선택하는 것도 요령이다.

CJ제일제당의 '헛개컨디션'은 100 % 국산 헛개 나무 열매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다. 최근에는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100%국산 헛개 열매 함량을 전보다 30% 강화했다. 같은 브랜드의 '컨디션환EX'는 진통완화에 효능이 좋은 '버드나무 껍질', 메스꺼움 감소에 도움을 주는 '진피', 그리고 피로, 무기력 해소에 효과적인 '마카'의 천연성분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다.

보령제약의 '알틴제로울금'은 간기능을 활성화시키는데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울금'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술 안주도 가려 먹자

좋은 안주는 알코올의 빠른 흡수를 막아주고, 해독에도 도움을 준다. 알코올의 열량은 그램(g)당 7㎉로 고 열량 식품에 속한다.

여기에 갈비, 전, 잡채 등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명절 음식을 함께 먹으면 높은 열량이 그대로 지방으로 축적이 된다. 명절 음식 중 가장 열량이 높은 것이 갈비찜 (531㎉)이며, 잡채도 191㎉나 된다. 설 연휴에는 보통 칼로리를 생각하지 않고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먹는 음식의 칼로리량을 확인하고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갈비찜, 잡채, 산적, 부침류 처럼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은 소화불량을 일으키기 쉽다. 게다가 술 안주로 먹을 경우 알코올 분해 작용을 더디게 해 소화시간이 길어지게 하고, 위에도 부담을 준다.
따라서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함유된 콩나물, 고사리, 시금치 등 나물류나 과일을 안주 삼아 술을 마시는 것이 좋다.

나물과 과일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체내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효과까지 있어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 적합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번 명절은 짧은 기간인 만큼 지나친 과음을 하게 되면 회복할 시간 없이 바로 일상 생활로 복귀하게 되어 있어 사전에 숙취에 도움을 주는 제품들을 미리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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