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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장거리 운전…안전과 건강 ‘두 마리 토끼’잡는 법은?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09 20:23

수정 2013.02.09 20:23

설 연휴 장거리를 운전해야 한다면 차량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필수다. 엔진 및 주요 부품을 점검하고 차량 내부 공기를 관리해야 할 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눈에 대비한 상비 용품을 구비해 안전하고 건강한 귀성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장거리 운전을 위해 꼭 점검해야 하는 차량 관리 필수 항목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연료라인과 엔진오일라인 동시 점검해야

평소보다 긴 거리를 움직여야 하는 귀성길 전, 자동차 심장인 엔진 점검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추운 날씨에는 엔진에 과부하가 걸려 고장이 나기 쉽기 때문이다. 아울러 겨울철 장거리 운전시에는 연료라인과 엔진오일 라인을 동시에 신경써야 엔진 관리가 가능하다. 우선 연료라인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연료시스템크리너를 사용해야 한다.
엔진 내부에 굳어있는 찌꺼기는 엔진의 효율과 출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장거리 운행 전 엔진의 카본 때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연료시스템크리너는 연료 주입구를 통해 넣어 사용할 수 있다.

엔진오일 라인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엔진코팅제가 적합하다. 엔진코팅제를 사용하면 겨울철 한파로 인해 차갑게 식어 있던 엔진의 온도가 올라가는 시간이 지연되면서 발생하는 엔진 마모를 방지할 수 있으며, 엔진이 부드럽게 구동될 수 있도록 도와 차량 내부에서 느끼는 엔진 소음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불스원 R&D센터의 홍종인 연구원은 "한파가 지속되면 엔진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증가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엔진의 두 가지 주요 기능을 담당하는 연료라인과 엔진오일 라인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면서 "장거리 운전에 대비해 엔진 관리를 하는 것은 안전한 귀성길을 만드는 첫 걸음"라고 강조했다.

■히터필터로 교환 및 공조 시스템 소독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차량 내 공기도 신경써야 건강한 귀성일을 만들 수 있다.

우선 신경써야 할 부분은 히터필터다. 외부 공기를 빨아들여 차량에 공급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는 차량 공조 시스템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필터를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부 공기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필터는 시간이 지날수록 필터의 여과력이 점점 약해지면서 차량 내부 공기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오랜 시간 차량 내부에 머무르게 되는 귀성길 전 건강을 위해 필터를 미리 교환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일반 필터보다 항균기능이 있는 프리미엄 항균 필터를 사용하면 곰팡이나 세균의 번식을 억제시키는 기능은 물론 외부 공기의 미세먼지, 악취와 매연을 차단할 수 있다. 아울러 스프레이형 제품을 송풍구와 공기 유입구에 분사하면 세균과 곰팡이를 제거하고 특유의 냄새를 없앨 수 있다.

■폭설을 대비한 차량 상비용품 확인

겨울철 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에는 폭설 등 예기치 못한 기후에 대비해 스노우 체인을 챙겨야 한다. 또 자신의 차량에 맞는 스노우 체인 구베와 더불어 체인을 설치하는 방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거리가 아니라면 스프레이형 체인을 추천한다. 스프레이형 체인은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특수 폴리머와 천연 레진이 눈과 타이어 사이에의 접지력을 향상시켜 눈길 제동거리를 줄여준다.
특히 타이어가 헛돌며 공회전 할 때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스프레이형 체인은 타이어 위에 지그재그 형태로 여러 번 겹쳐 뿌리고, 4개의 타이어 모두 균일하게 뿌려야 한다.
스프레이형 체인의 경우 30km/h 이상의 속도에서는 효과가 없으므로 비상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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