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롯데홈쇼핑 패션 강화 속도낸다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7 18:01

수정 2014.10.28 06:34

롯데홈쇼핑 패션 강화 속도낸다

'분당 1억 매출의 신화' 스타 쇼핑 호스트 정윤정(사진)이 롯데홈쇼핑으로 간다.

17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쇼 미더 트렌드'를 끝으로 GS샵을 떠난 정 쇼호스트가 롯데홈쇼핑과 계약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쇼호스트는 롯데홈쇼핑에서 임원급 대우를 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홈쇼핑업계는 정 쇼호스트를 영입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여왔다. 특히 홈쇼핑업계 대표까지 나설 정도로 스카우트전이 뜨거웠다.

롯데홈쇼핑은 정 쇼호스트 영입으로 그동안 GS샵과 CJ오쇼핑 등 다른 홈쇼핑에 비해 약했던 패션 부문 강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부터 고객층 다변화를 위해 패션 부문을 강화해왔다. 롯데홈쇼핑 주요 고객층은 40~50대인 반면 홈쇼핑 주요 고객 연령층은 30대로 낮아지고 있어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30대를 타깃으로 한 캐주얼 브랜드를 선보였고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롯데닷컴 패션 담당 임원이던 김형준 영업본부장을 영입, 의류팀을 패션.레저팀으로 나눠 재편했다.

정 쇼호스트 영입으로 롯데홈쇼핑은 패션 부문 강화는 물론 젊은 고객층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가 쇼호스트 생활을 하며 쌓은 노하우를 활용, 제품 기획부터 참여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역할 가능성도 있는 데다 20~30대 소비자에 인지도가 높은 점도 강점이다.

정 쇼호스트는 지난 2002년 GS샵에 입사해 패션.이미용 전문 쇼호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GS샵에서 취급액 기준 2011년 1000억원, 2012년 1600억원, 2013년 2000억원 이상을 판매하는 등 '완판 신화의 전설'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