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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입맥주 매출비중 30%로 일본 제치고 1위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2 17:05

수정 2014.10.25 00:02

독일, 수입맥주 매출비중 30%로 일본 제치고 1위

국내 수입맥주 강자인 일본맥주가 독일 맥주에 밀렸다.

2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수입 맥주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독일맥주가 일본 맥주를 제치고 올해 첫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지난 2010년까지도 독일 맥주는 맥주의 본고장이라는 별명과는 달리 톱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당시 버드와이저, 밀러 등 전통의 맥주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맥주가 전체 수입 맥주 매출 중 20.4%를 차지하며 1위, 아사히로 대표되는 일본 맥주가 18.7%로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입맥주 시장이 성장하며 2011년 삿포로, 산토리 등 일본 대표 맥주 브랜드들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독일 맥주도 2011년 2위 자리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일본 맥주를 제치고 29.9% 매출 구성비로 수입 맥주 시장 1위에 올랐다.


독일은 '네덜란드-하이네켄', '벨기에-호가든', '아일랜드-기네스'처럼 국가를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를 손꼽을 수 없다. '벡스' 정도가 독일 맥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편이나, 벡스의 올해 매출은 전체 독일 맥주 매출 중 5% (4.5%)대에 못 미치고 있다.
롯데마트가 현재 '벡스' 외에 'L맥주' '웨팅어' '파울라너' 등 15개 이상의 독일 브랜드를 취급할 정도로 다양하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 상품기획자는 "독일은 전국 각지에 맥주 양조장 수가 1300개가 넘고, 특정 브랜드에 편중되지 않은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수입 맥주 시장이 성숙하면서 새로운 맥주를 경험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도 늘어 독일의 새로운 맥주가 많이 출시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0년만 하더라도 수입 맥주 매출은 전체 맥주 매출의 10%(10.7%)대를 겨우 넘기는 수준에 그쳤으나,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26%(26.3%) 선을 넘어섰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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