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피자헛 한국인 고객 우롱?…가격 차별정책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19 16:14

수정 2014.10.23 23:37

피자헛이 국내 거주 한국인과 외국인들에게 온라인 주문과정에서 가격 차별 대우를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피자헛은 영문 주문 사이트 가격이 한국어 사이트 가격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차별대우 논란이 제기됐다

한국어 주문 사이트에선 팬 피자인 슈퍼슈프림, 페퍼로니, 치즈 피자의 가격은 라지 사이즈 기준 각각 2만3900원, 1만9900원, 1만8900원이다. 반면 영문 주문 사이트에선 같은 크기의 슈퍼슈프림이 1만8900원, 페퍼로니가 1만4900원, 치즈가 1만3900원이다. 한국어 사이트보다 5000원 싸게 주문할 수 있다.

피자헛은 한국에 거주하지만 한국어로 피자를 주문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등을 위해 영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 가입 절차 없이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를 영어로 입력하면 주문 가능하다.


피자헛 측은 이에대해 외국인 고객의 팬 피자 선호도가 높아서 영문사이트에서 해당 제품의 사이즈업 프로모션을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피자헛 관계자는 "국내 고객은 상대적으로 팬 피자 선호도가 낮아 팬 피자를 제외한 모든 피자에 사이즈업을 적용하고 있다"라며 "한글 사이트에서도 통신사 제휴 할인을 받으면 20% 할인한 가격에 팬 피자를 주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글 사이트에서 통신사 20% 할인을 받아도 영문 사이트에서 주문하는 가격보다 비싼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피자헛은 미국 외식업체 얌브랜드가 소유하고 있으며, 계열 브랜드로는 KFC, 타코벨 등이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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