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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나만의 서비스’ 인기만점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0 16:50

수정 2014.10.23 22:34

커피전문점 ‘나만의 서비스’ 인기만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5월 말 스타벅스 카드 모바일 앱을 통해 편리하게 음료를 선택하고 결제할 수 있는 스마트 주문 시스템인 '사이렌 오더'를 시작했다. 젊은 층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론칭 약 40일 만에 15만건을 돌파했다. 아울러 사이렌 오더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나만의 음료' 등록 서비스 또한 30여만건을 넘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커피를 주문하기 위해 줄을 선다는 말은 어느새 '옛말'이 된 셈이다.

20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커피 업체들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 및 품목 개선 작업이 진화하고 있다. 특히 기존 커피 위주의 제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고객 맞춤형 제품들이 늘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1인 고객을 위한 합리적인 가격의 미니빙수를 최근 선보였다. 기존에 빙수들이 1인이 먹기에는 양이 많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을 개선한 것이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더운 여름철 혼자 매장을 방문한 고객도 시원하게 빙수를 즐길 수 있도록 1인 빙수 메뉴를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반면 대용량으로 리필을 할 필요가 없는 대용량 커피도 나왔다. 주커피는 22온스(약 660mL) 대용량 커피 '자이언트컵'을 출시했다. '자이언트컵'은 기존 스몰(14온스·약 420mL)보다 약 67%, 레귤러(16온스·약 480mL)보다 약 38% 늘어난 22온스 대용량 사이즈다. 커피에 들어가는 에스프레소도 1샷에서 3샷으로 늘어나, 맛과 향도 훨씬 더 진하고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태영F&B㈜ 주커피 관계자는 "국내 커피 음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톨사이즈 이상 크기를 찾는 고객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디야커피가 지난 3월 출시한 '블랙펄 버블티'는 최근 판매량이 100만잔을 돌파했다. 커피 외에 다른 새로운 음료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버블티의 인기는 어느 정도 기대했지만 여름이 채 가기 전 100만잔 판매는 사실 예상치 못했다"면서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을 통해 고객들께 더욱 다양한 행복과 즐거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스커피는 과일과 탄산수로 제조한 프룻 스파클링(Fruit Sparkling) 2종을 최근 선보였다. 세계 3대 광천수 중 하나인 초정리 탄산수와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는 유기농 아가베 시럽을 넣었다.

고객뿐만 아니라 창업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창업서비스도 활발하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23일 서울 명동점에서 1대 1 맞춤형 가맹사업설명회를 실시한다. 이번 설명회는 기존에 진행하던 딱딱한 형식의 설명회 대신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제공하며 예비 창업자와 소통하기 위해 특별히 드롭탑 명동 매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참석자 전원에게 프리미엄 에스프레소를 비롯해 130년 전통의 프랑스 베이커리 포숑 등 프리미엄 디저트를 제공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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