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이마트―롯데마트 ‘소셜커머스’ 경쟁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5.17 17:13

수정 2014.11.06 18:37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온라인몰에서 '소셜커머스' 서비스로 한판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소셜커머스는 인맥구축서비스(SNS) 개념을 비즈니스에 접목한 공동구매의 일종으로 목표 수의 고객이 확보되면 특정상품이나 서비스를 해당 업체가 파격적인 할인 가격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온라인몰에서 소셜커머스 형태인 '하리티케(HARI's Tyche)'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소셜커머스 전 단계인 '해피타임 세일'을 시행 중이다. 롯데마트가 해피타임 세일 정보를 SNS 등을 통해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 개발도 검토하는 등 앞으로 소셜커머스 서비스로 적극 키울 계획이다.

먼저 이마트는 하리티케에서 매일 정상가 대비 40∼60% 할인된 가격으로 2가지씩 판매하고 있다.
최근 상품 준비수량을 초반보다 20% 더 늘렸다.

이창준 이마트몰 마케팅팀 팀장은 17일 "하리티케를 통해 유기 폰타나 쿠킹 오일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상품을 정상가보다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자 참여 고객수가 점차 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상품 수량을 늘리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하리티케에서는 김장철에 맞춰 선보인 보쌈용 돼지고기, 한파에 맞춰 준비한 미떼 핫초코 팩, 웰빙보온카페트, 봄철 나들이 시즌에 맞춘 울진붉은대게 등이 빠른 시간 내에 매진된 바 있다. 또 가정의 달인 이달을 겨냥한 뱅크스케치북세트, 뽀로로 컬러 컴퓨터, 종근당 건강 6년근 발효홍삼정 등도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롯데마트의 해피타임 세일은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별해 매일 오전 11시, 오후 4시에 한 시간씩 최대 50% 할인판매하는 서비스다. 할인 상품 진행 일정은 롯데마트 인터넷 쇼핑몰 홈페이지나 해피타임 세일 캘린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원하는 상품이 있을 때 해당 일자와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롯데마트가 해피타임 서비스를 론칭한 2월 7일부터 5월 16일까지 페이지 조회수와 해당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았던 지난해 10월 31일부터 올해 2월 6일까지를 비교한 결과, 해피타임 진행 시간대 페이지 조회수가 66%나 상승했다.


이병민 롯데마트 온라인사업팀 책임자는 "해피타임 세일이 아직은 시간 마케팅 개념이 강하나 소셜커머스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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