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특별한 시작을 준비하는 3월 축배의 와인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28 14:45

수정 2014.11.07 02:01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는 봄에는 대학 졸업식과 입학식, 결혼식 등 유달리 축하할 일이나 기념할 일이 많다. 대학 새내기, 신입사원, 신혼부부 등 가족, 친구들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자리에 빠질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이 바로 와인이다.

축배주의 대명사, 프랑스 정통 샴페인
프랑스 정통 샴페인은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축배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축하의 상징이다.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방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을 지칭하는 샴페인은 투명한 황금빛과 실크처럼 부드럽고 섬세한 기포가 쉼 없이 올라오는 것이 특징으로, 흔히 ‘반짝이는 별’이나 ‘은하수’,’진주목걸이’에 비유되어 귀족적인 맛과 더불어 미학적인 부분에서도 찬사를 받고 있어 축배주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음식과의 조화가 뛰어나 2002년부터 지금까지 세계적인 럭셔리 호텔 페닌슐라(Peninsula)에서 공식와인으로 사용되고 있는 레뱅드매일의 ‘도츠 브륏 클라식’은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도 최고 등급의 포도밭인 그랑 크뤼(Grand Cru)와 프르미에 크뤼(Premier Cru)에서 재배한 포도, 특히 샴페인 품질을 결정짓는 요소인 첫 번째 압착 포도즙으로만 양조되는 고급 샴페인이다. 길게는 8년의 숙성기간을 거치며 서양 산나무꽃 향, 잘 익은 사과와 배향, 샤르도네의 신선함, 피노누아의 우아함과 풍부함이 조화가 뛰어나 특별한 날의 축배주로 안성맞춤이다.

샴페인으로는 ‘모엣&샹동’도 빼놓을 수 없는데, 260년 이상의 긴 역사 동안 최상의 품질을 추구해온 세계적인 샴페인으로 지난 1월 미국 LA에서 개최된 제 6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공식 샴페인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모엣&샹동 그랑 빈티지2003’은 관능적인 깊은 맛과 향긋한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샴페인으로 모엣&샹동의 빈티지 스타일에 맞는 포도가 수확되는 해에만 출시되는 68번째 빈티지 샴페인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축배의 와인
결혼, 사회진출, 승진 등 가족구성원에게 일어난 반가운 소식을 전하는 자리에도 와인은 빠질 수 없다. 싱그러운 맛과 생생한 기포가 힘찬 시작을 느끼게 하는 샴페인의 다른 이름인 ‘스파클링 와인’이나, 분위기와 함께 음식의 맛도 깔끔하게 잡아주는 ‘레드 와인’을 추천한다.

‘버블넘버원’은 샴페인의 시초라 부르는 돔 페리뇽보다 약 100년 앞선 1531년에 생산되기 시작한 세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으로, ‘세계 최초’를 기념하여 ‘넘버원’이라 이름 짓고, 병 목 부분에 첫 생산해인 1531년을 새겨 넣어 ‘시작’, ‘출발’의 의미를 담고 있다. 병 안에서 2차 발효과정을 거치는 전통적인 샴페인 주조법으로 만들어 복숭아, 배, 사과 등이 풍부한 포도품종의 본연의 향과 함께 부드러우면서도 생동감 있는 산미를 전해준다. 또한 고급스럽고 로맨틱한 핑크 패키지가 돋보여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자녀나 친구의 결혼 축하 선물로도 금상첨화이다.

부르고뉴 지방 최초의 동양인 와인 메이커 ‘루 뒤몽’의 박재화 대표의 와인인 수석무역의 ‘루 뒤몽 크레망 드 부르고뉴’는 100% 샤도네이 품종으로 만들어 맑고 투명한 외관에 신선한 레몬, 라임향, 흰 빵 반죽의 아로마 향과 당도가 적절히 배합되어 있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나라식품의 ‘몬테스 알파 카버네 소비뇽’은 적당히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은 국민와인으로 유명한 칠레산 와인이다. 2001 FIFA 월드컵 조추첨 행사 메인 와인, 2005 부산 APEC만찬 와인 등에 선정되는 등 축배주로서 높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대학새내기에게는 저알콜 달콤한 화이트와인
술을 처음 접하는 대학 새내기를 위한 자리에는 저알코올의 달콤한 화이트 와인으로 와인 입문과함께 축하 분위기를 돋아보기를 권한다.

‘두에그라디’는 라벨에서부터 알코올도수 2%인 낮은 도수를 강조하여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여성들이나 대학 새내기, 와인 초보자들도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와인임을 어필하고 있다. 달콤함의 대명사인 이태리 품종 중 가장 향미가 강한 모스까또 품종만을 사용하여 양조된 만큼 무가당임에도 불구하고 진한 당도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적절한 산도와 기포가 청량감을 주고 숙취가 없는 것도 인기 비결이다. 향긋한 과일 향과 무겁지 않은 맛을 지녀 친구들과의 축하파티에서 달콤한 케이크나 과일 디저트와 곁들이면 더욱 좋은 와인이다.

길진인터내셔날 ’발비 소프라니 모스까또 다스티’나 ‘빌라엠’, 또한 모스까또 품종을 이용한 화이트와인으로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 받고 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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