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국내산 간고등어` 1마리가 790원..온라인몰의 `저력`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09 10:24

수정 2014.11.07 01:15

온라인몰들이 국내산 수산물 품귀현상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중간 유통 마진이 포함된 백화점, 대형마트와 비교해 산지 직거래 방식으로 국내산 수산물 가격을 절반 이하로 낮춰 소비자들의 물가부담을 해소한 게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G마켓은 최근 2주간 각종 수산물을 산지 직배송으로 판매하는 ‘생선가게’ 코너 수산물 판매량이 지난 해 동기와 비교해 50%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여기서 판매하는 ‘녹차숙성 고등어살’ 3㎏는 1만8500원으로 오프라인보다 40% 정도 싸다. ‘영광 법성포 굴비’ 18∼20㎝짜리 40마리도 백화점의 5분의 1 수준인 2만4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옥션에서는 최근 한 달간 수산물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20% 정도 증가했다.


‘여수 직배송 간고등어’ 20마리가 1만5800원으로 대형마트와 비교해도 20∼30% 저렴한 수준이다. 산지 직송 수산물을 모아 판매하는 ‘옥션 수산마트’ 코너에서는 국내산 삼치 6㎏를 2만4500원, 제주 은갈치 5마리를 1만5900원에 팔고 있다. 삼치와 갈치 가격은 도매가랑 비슷하다.

롯데닷컴도 최근 한 달동안 국내산 직배송 수산물 매출이 작년보다 25% 신장했다.

330g짜리 ‘이동삼 안동간고등어’ 30마리와 18∼20㎝ ‘법성포 영광 굴비’ 30마리를 각각 30% 정도 할인한 3만2900원, 2만500원에 판매중이다.

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산가공식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G마켓에서는 최근 한 달간 수산가공식품의 판매가 전년 대비 무려 565% 급증했다.
주꾸미, 낙지 등 볶음류는 전년 대비 356% 판매가 늘어났다.

11번가는 토막갈치, 고등어 필렛 등 단순가공식품과 해물탕, 알탕, 낙지볶음 등 수산가공식품 매출이 전년보다 2배 이상 신장했다.


G마켓 고현실 신선식품팀장은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산지 직배송 수산물은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아 가격이 저렴한데다 안전하고 빠른 배송으로 신선도를 유지해 최근 수산물값 급등에도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