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온라인몰, 일본산 티슈 화장품 등 사재기 현상 ‘뚜렷’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15 11:13

수정 2014.11.07 00:44

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국내 온라인몰에서 일본 브랜드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

특히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일본 브랜드의 유아용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G마켓은 지난 11일에 발생한 일본 대지진 이후 최근 12~14일 3일 동안 아가짱, 군 브랜드의 물티슈 판매량이 전달 대비 27% 증가했다.

메리즈, 피죤 브랜드의 물티슈 판매량은 같은 기간 59% 늘었다. 대표 인기 제품으로는 ‘아가짱 물티슈 100매’(3만 200원/16팩), ‘피죤물티슈 80매’(1만 6900원/8팩) 등이 있다.

특히 일본산 기저귀의 판매가 급증했다.

군기저귀는 주말 동안 판매가 전달 동기 대비 55%, 메리즈 기저귀는 168% 상승했다.

일부 제품은 공급량이 부족할 것을 대비해 미리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들로 인해 품절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아이들이 즐겨 먹는 아기간식 제품도 판매가 늘었다.

일본 브랜드 와코도의 과자와 이유식의 지난 주말 판매가 전달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와코도는 베이비 음료와 과자 등으로 젊은 엄마들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로, G마켓에서는 현재 약 900여 개의 와코도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유아용품뿐만 아니라 국내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일본 브랜드 화장품의 판매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브랜드 화장품 시세이도, SKⅡ는 최근 3일 동안 판매가 전달 대비 각각 10%, 13%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일본 지진 이후 기저귀, 물티슈 등 유아동 제품의 판매가 급증했다”며 “라면이나 스낵류 등도 일본 브랜드의 제품이 인기가 높은 만큼 당분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