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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추석음식 이런 와인 안주로 딱!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9.12 21:38

수정 2011.09.12 21:38


명절이 되면 와인 선물 하나 정도는 들어오기 마련이다. 보관법을 몰라 장식장에 세워두는 와인은 쉽게 상할 수 있다. 와인셀러가 없다면 최대한 빨리 마시거나 서늘한 곳에 뉘여 보관해야 한다.

추석 때 남은 음식도 골치거리긴 마찬가지. 기름진 추석음식과 와인을 매치하면 특별한 식탁을 만들 수 있다.

와인 수입사 나라셀라는 추석음식 별로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했다.

◆ 녹두 빈대떡 + 전 + 상큼한 화이트 와인
차례상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전에는 상큼한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린다.
화이트와인의 산미감과 과실풍미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녹두 빈대떡의 맛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신선한 감귤류 향과 미네랄의 느낌이 근사한 샤또 생 미셸 콜럼비아 밸리 리슬링을 추천한다. 미국 워싱턴의 프리미엄 리슬링 포도로 만드는 와인으로, 싱그러운 과실향과 적절한 산미감이 바삭하고도 고소한 전과 잘 어울린다. 샤또 생 미셸은 단일 회사로서 세계 최대의 리슬링 생산자이기도 하다.

◆ 갈비찜 + 묵직한 레드 와인
달콤하고 간이 센 편인 갈비찜에는 묵직한 레드와인이 잘 어울린다. 레드와인의 탄닌(떫은 맛)이 고기의 맛을 더욱 잘 살려주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품종인 카버네 소비뇽이나 멀롯 품종을 선택하면 무난하다.

국내 누적 판매 1위에 빛나는 몬테스 알파 카버네 소비뇽은 검은 과실향, 시가 박스, 바닐라, 민트 등 복합적인 향을 느낄 수 있다. 적절한 바디감과 탄닌을 지니고 있어 갈비찜뿐만 아니라 떡갈비, 산적 등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린다.

◆ 송편 + 달콤한 스위트 와인
추석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별미는 송편에는 달콤한 스위트 와인이 제격이다. 가족들과 식사 후 즐기는 디저트 타임에 송편과 디저트 와인을 곁들인다면 더욱 화기애애한 시간을 만들 수 있다.

베린저 화이트 진판델은 새콤한 맛과 달콤함의 조화가 일품인 디저트 와인으로 크림 같은 질감을 지녀 쫀득한 송편과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알코올도수가 높지 않고 달콤해 술을 잘 못하는 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 선물받은 와인 보관법
와인은 살아있는 유기체이기 때문에 보관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진동이나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그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와인셀러에 보관하는 것이지만 준비되어있지 않다면 온도차이가 심하지 않은, 어둡고 서늘한 곳에 눕혀서 보관하면 된다. 김치냉장고나 냉장고 채소칸에 보관하는 것도 현실적인 방법이다.

또한 오래 보관한다고 무조건 와인의 맛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중저가 와인의 경우 장기간 보관하면 오히려 맛이 상할 수 있으므로 오래 보관하지 않고 음용하는 것이 좋다.

나라셀라의 기획홍보 신성호 본부장은 “와인은 명절음식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분위기를 돋우어 주는 효과가 있다.
”며 “와인을 어렵게만 생각하기 보다는 명절음식과 편하게 즐기면 더욱 즐거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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