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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남성 명품관 가보니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0.06 13:47

수정 2011.10.06 13:47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남성 전문관인 ‘신세계 멘즈 강남’에 입점한 프랑스 패션 브랜드 입생로랑 매장. 이 곳에는 입생로랑을 비롯해 구찌, 버버리, 돌체앤가바나 등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국내 최초로 남성 매장을 열었다.

신세계백화점이 그동안 국내 백화점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최고 수준의 남성 토털 전문관을 선보였다.

6일 찾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6층에는 국내 백화점 최초 남성 전문관인 ‘신세계 멘즈 강남’이 화려한 위용을 드러냈다.

‘신세계 멘즈 강남’은 신세계백화점이 2년간의 공을 들여 탄생시킨 작품이다.

기존 백화점들이 의류 중심의 남성 매장을 운영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신세계 멘즈관은 명품부터 캐주얼 의류, 잡화, 문화까지 접목시킨 남성 라이프스타일의 집약체였다.

김우열 강남점장은 “신세계 멘즈 강남은 단순히 명품만 있는 매장이 아닌 모든 남성층을 아우르는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공간”이라며 “일본 이세탄 멘즈관, 프랑스 라파예트 옴므에 버금가는 국내 최대, 최고의 남성 전문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 멘즈관은 ‘원 플로, 원스톱 쇼핑(One floor, One stop shopping)’이라는 매장 컨셉트처럼 한층에서 남성들이 원하는 모든 패션 아이템들을 만날 수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백화점인 바니스 뉴욕(Barney’s New York)의 인테리어를 총괄한 디자이너 제프리 허치슨이 매장 리뉴얼을 책임졌다.

우선 신세계 멘즈관은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했다.

4800㎡(1450평) 규모의 6층 전체를 차지하는 신세계 멘즈관은 국내외 입점 브랜드만 150여개에 이른다.

클래식 라인에는 그동안 국내외 백화점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아르마니 최상위 라인인 ‘조르지오 아르마니 블랙 라벨’과 ‘랄프로렌 블랙?블루 라벨 콤바인’ 매장이 함께 입점했다. 이 곳의 정장 한 벌 가격은 200만원 이상이 대부분이다.

또 구찌, 버버리, 돌체앤가바나, 입생로랑, 토즈, 로로피아나 등 6개 해외 명품 브랜드가 국내 최초로 남성 단독 매장을 선보였다.

에스컬레이터와 바로 연결된 아일랜드 매장에는 지난 해 먼저 선보인 신세계백화점만의 남성 편집매장들이 자리했다.

각국의 최신 의류를 판매하는 ‘멘즈컬렉션’과 셔츠, 구두, 액세서리 매장인 ‘멘즈 퍼니싱’이다.


특히 이번에 야심차게 선보인 ‘맨 온더 분’은 의류를 비롯해 신발, 책, 음반, 안경 등 최신 남성 트렌드를 한 자리에 모은 편집매장이다.

선현우 담당 바이어는 “세계 각지에서 100% 직매입한 2000여개의 품목을 취급하는데 30% 정도는 맨 온더 분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이라고 전했다.


나승 신세계백화점 남성팀장은 “과거와 달리 최근 30~50대 남성들은 패션에 민감하고 삶을 즐기려는 성향이 높아져 남성관을 오픈하게 됐다”며 “신세계 멘즈 강남이 남성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메카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cgapc@fnnews.com 최갑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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