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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경영 원년 1993년 기념 만찬와인도 ‘빈티지 1993’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28 22:40

수정 2014.10.31 20:29

삼성, 신경영 원년 1993년 기념 만찬와인도 ‘빈티지 1993’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선포 20주년 기념 만찬 와인은(?).

와인 애호가로 유명한 이 회장의 신경영 만찬에 나온 와인이 어떤 종류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 이 회장 생일상에 오른 와인들은 이건희와인으로 불리며 불티나게 팔렸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념 만찬에는 총 3종의 와인이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식전주로 샴페인 '모엣샹동 그랑 빈티지 1993'이 나왔다.

'모엣샹동 그랑 빈티지 1993'은 루이비통(LVNH)의 주류 계열사인 모에에네시에서 만드는 샴페인으로 프랑스 상파뉴 지방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들어진다.

전채요리에선 독일산 화이트 와인 '발타사 레스 하텐하이머 슈첸하우스 리즐링 카비넷 1993'이 제공됐다.

둘 다 1993년산으로 이 회장이 신경영을 선포한 1993년을 기념하기 위해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요리에는 프랑스 레드 와인인 '샤또 드 보카스텔 샤또네프 뒤 파프 2009(사진)'가 나왔다. 이 와인은 교황이 아비뇽 유수 시절 인근 마을 사람들이 교황을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 과일향과 허브 및 향신료 향이 강렬하면서도 동시에 섬세하며 부드러운 질감과 잠재된 파워가 긴 여운을 이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와인은 13가지 포도 품종을 섞어 만드는 제품으로 '화합'의 의미로 쓰여 이번 만찬에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신동와인 관계자는 "이번에 사용된 2009 빈티지는 와인평론가인 로버트 파커로부터 94점을, 와인평론지인 와인 스펙테이터로부터는 96점을 받으며 '소장할 만한(Collectible) 와인'으로 뽑힌 바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격은 20만원대 중·후반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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