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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라포스톨 와인메이커 디에고 우라 "한국 와인 소비자 열정 남달라”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6.25 17:11

수정 2012.06.25 17:11

칠레 라포스톨 와인메이커 디에고 우라 "한국 와인 소비자 열정 남달라”

영국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의 결혼식 전야제 파티에 등장해 국내에서도 주목받은 와인이 있다. 그것은 바로 '라포스톨 카사 소비뇽 블랑'. 세기의 결혼식 전야제 파티 와인으로 선정된 것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품절사태를 빚기도 했다.

라포스톨 카사 소비뇽 블랑을 비롯한 카사시리즈, 퀴베 알렉상드르 시리즈, 클로 아팔타, 보로보 등을 생산하는 칠레 대표 와이너리 라포스톨의 와인메이커 디에고 우라(사진)가 한국을 찾았다.

한국 방문이 네 번째인 디에고 우라는 25일 "한국 와인 소비자들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와인에 대한 이해력, 열정이 특히 남다르다"고 평했다. 그는 친환경 와이너리인 라포스톨의 생산 이념에도 한국인들이 공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라포스톨 와이너리는 유기농법과 바이오 다이내믹 농법으로 재배한 포도만으로 와인을 양조한다.
유기농법과 바이오 다이내믹 농법은 수확량은 줄지만 토양이 비옥해지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라포스톨은 친환경을 고집하면서도 와인 품질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라포스톨의 대표 와인인 클로 아팔타는 지난 2008년 유명 와인 전문지인 와인스펙테이터에서 선정하는 전 세계100대 와인 중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라포스톨은 현재 17종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이 중 10종의 와인이 소개되고 있다. 가장 높은 판매량을 올리는 와인은 카사 시리즈 중 카베르네 소비뇽, 소비뇽 블랑이다. "영국 왕세자비부부의 결혼식 전야제 와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만으로 한국에서 카사 소비뇽 블랑이 품절됐다는 소식은 라포스톨 와이너리에서도 화제가 됐었죠."

그는 한식과 라포스톨 와인의 마리아주(궁합)도 공개했다.


"몇 년 전에 처음 맛보았던 사찰 음식과 카사 카르미네르를 함께한다면 최적일 겁니다. 깔끔하고 담백한 사찰음식은 다시 한번 맛보고 싶은 음식이죠."

이외에도 깊은 맛이 인상적이었던 불고기에는 퀴베 알렉상드르 메를로, 다소 기름기가 느껴지는 모둠전에는 카사 샤르도네 등을 추천했다.


그는 라포스톨 와인을 보다 많은 한국인들이 접하고 인정해 준다면 이번 방문이 더 의미 있을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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