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화장품에 茶 더하니 효과 ‘상상이상’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26 03:17

수정 2014.11.04 08:58

화장품에 茶 더하니 효과 ‘상상이상’

화장품 업체들이 이색 차(茶) 원료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녹차 성분 제품을 주로 선보였던 업체들이 최근 음료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마테 등의 다양한 차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

25일 업계에 따르면 더바디샵은 커피전문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카모마일차의 주원료인 카모마일을 활용한 '카모마일 메이크업 리무버 컬렉션'을 이날 출시했다.

이 컬렉션은 영국 잉글랜드에서 채취한 신선한 꽃잎을 증류시켜 만들어진 카모마일 오일을 원료로 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차로 마실 때 항염 및 진정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카모마일을 활용한 카모마일 메이크업 리무버 컬렉션은 외부 오염에 노출돼 스트레스를 받았던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 및 보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모마일 컬렉션은 '카모마일 섬추어스 클렌징 버터'와 '카모마일 실키 클렌징 오일' '카모마일 젠틀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 '카모마일 워터프루프 아이 앤 립 메이크업 리무버' 총 4종으로 구성됐다.

LG생활건강의 '숨37 화이트 어워드 화이트닝 스팟 에센스'는 피부노화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콤부차' 발효 성분을 함유한 제품. '홍차버섯차'로 불리기도 하는 콤부차는 유효미생물과 효모, 균사의 복합체로 구성돼 피부의 과산화 방지와 영양공급, 피부노화 완화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콤부차 성분을 함유한 이 제품은 생기 있고 건강한 피부로 가꾸는 데 도움을 주며, 하얀 효모에서 착안한 강력한 미백성분을 함유해 피부의 어두운 부분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준다고 LG 측은 설명했다.

'다이어트차'로 음료업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마테차를 활용한 화장품도 출시된 바 있다.
키엘이 선보였던 '예바마테 티 젤크림'은 예바마테 성분을 함유한 크림이다. 마테의 영양성분이 피부에 생기를 주고 피부톤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끈적임 없이 수분을 공급해 주는 제품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음료로 건강에 좋은 차 성분이 피부에 흡수됐을 때도 같은 효능을 발휘할 것이라는 데 착안한 업체들이 다양한 차에서 제품의 영감을 얻고 있다"면서 "차 원료를 활용했을 때 소비자에게 이미 친숙한 원료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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