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명절 스트레스 쇼핑으로 푸세요”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16 04:18

수정 2014.11.03 12:32

홈쇼핑들이 추석 연휴가 시작됨과 동시에 '포스트 추석 마케팅'에 돌입한다. 명절 연휴는 평소 휴일 대비 매출이 덜 나오는 편인데 그나마 패션 이미용품 등 여성 관련 상품은 매출은 좋은 편이라 매년 집중 편성하고 있다.

주부들이 명절 준비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한 보상심리로 구매율이 높아지면서 유통가의 반짝 특수로 잡리잡았기 때문이다.

15일 홈쇼핑업계가 추석 연휴 기간(9월 17~22일) 패션·이미용품 상품을 다양화하고 편성 비중을 대폭 늘린다.

GS샵은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의류·속옷·화장품 등 등 '명절증후군 해소' 상품을 집중 편성했다. 특히 토·일요일에는 의류 신상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GS샵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는 명절 동안 준비하느라 고생했던 아내들 선물 사주거나 직접 주문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라면서 "의류 이미용 비중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도 주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상품들을 확대 편성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의류로 에셀리아·베라왕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추석 당일에는 평소 자주 판매하지 않는 금 목걸이 등 액세서리도 전략적으로 선보인다. 또한 캐비어 화장품인 '르페르', 탄산 클렌저 등 선호도가 높은 화장품도 함께 내놓는다.
이 밖에 휴식을 겨냥한 여행상품도 판매한다.

롯데홈쇼핑도 17일 '이자녹스 하이드라파워 기초 3종'세트를 방송하는 등 명절증후군 극복상품 판매에 들어간다.


신희권 CJ오쇼핑 편성팀장은 "명절 준비로 고생한 자기 자신이나 아내를 위한 소비심리가 커지는 명절이 유통업계에는 반짝 특수"라면서 "연휴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줄 언더웨어·패션·이미용품을 집중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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