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현장르포] ‘명절 대목’ 맞은 아웃렛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22 17:06

수정 2014.11.03 11:45

추석 명절 연휴 막바지 시내와 교외에 위치한 아웃렛은 가족단위 고객들로 붐비며 평소에 비해 매출이 20~30% 증가하는 반짝 특수를 누렸다. 지난 21일 경기도 롯데프리미엄아웃렛 파주점의 한 매장 앞에서 쇼핑객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추석 명절 연휴 막바지 시내와 교외에 위치한 아웃렛은 가족단위 고객들로 붐비며 평소에 비해 매출이 20~30% 증가하는 반짝 특수를 누렸다. 지난 21일 경기도 롯데프리미엄아웃렛 파주점의 한 매장 앞에서 쇼핑객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연휴에 쇼핑도 하고 바람도 쐴 겸해서 애들, 남편과 함께 나왔습니다. 백화점보다 가격도 부담 없고 애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잘 마련돼 있어 올해는 아웃렛에 왔습니다.
"(서울 가양동 주부 S씨)

【 파주(경기)·서울=성초롱 조지민 기자】 명절 연휴가 아웃렛 '대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명절 직후 상품권 소진을 위해 백화점 대신 아웃렛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교외형 아웃렛의 경우 올해 추석 연휴에 평소 주말 대비 30%가량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교외형 아웃렛 '인산인해'

추석 연휴 나흘째인 지난 21일 오전 찾은 경기도 롯데프리미엄아웃렛 파주점 입구에는 주차할 곳을 기다리는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있었다. 연휴를 맞이해 몰린 고객들로 3000여대 주차공간이 부족해 길가에 임시로 차를 대야 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경기도 일산에서 이곳을 찾은 박재현씨(41)는 "아내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사줄까해서 나왔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지 몰랐다"면서 "편의시설이 잘 돼있어 나중에 나들이 삼아 또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정호 롯데프리미엄아웃렛 파주점장은 "추석 연휴기간에 가족단위 쇼핑고객이 30% 이상 늘어나며 매출 역시 30%가량 늘었다"면서 "가족단위 고객을 위해 좋은 상품은 물론, 주차공간 및 고객 편의시설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인근에 위치한 신세계사이먼 파주프리미엄아울렛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번 추석 연휴 평소 주말 대비 30%가량 많은 고객들이 이곳을 찾았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관계자는 "다양한 추석 프로모션과 더불어 브랜드마다 물량이 충분해 연휴기간 아웃렛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교외형 아웃렛은 휴일 쇼핑 겸 나들이 명소로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내 아웃렛도 '명절 특수'

같은날 찾은 서울 동자동 서울역 롯데아울렛도 고객들로 북적이며 연휴 막바지 텅 빈 도심 모습과 대조되었다. 여행용 가방을 들거나 두 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있는 고객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고향으로 되돌아가는 역귀성객이나 아이들을 데리고 쇼핑을 나온 가족단위 고객들이 많았다.

서울 상도동에 거주하는 김진희씨(32)는 "군산에서 올라온 고모를 배웅하러 나온 길에 가족들과 쇼핑을 하고 있다"면서 "명절에 받은 상품권으로 부모님께 등산복을 사드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아울렛 관계자는 "서울역에 위치한 아울렛은 명절 연휴 KTX이용객들이 오며가며 매출 증대에 한몫 한다"면서 "이번 연휴기간 평소 주말 대비 20%가량 매출이 증가했으며 방문객도 10%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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