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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 비비크림’ 논란, 입큰 공식사과에도 누리꾼 ‘싸늘’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05 06:53

수정 2014.10.31 12:19

형광 비비크림.
형광 비비크림.

형광물질을 함유한 비비크림을 판매하고 고객 응대를 불성실하게 해 논란이 된 입큰의 운영사 이넬화장품이 공식 사과했다.

이넬화장품 측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입큰 제품 및 고객응대와 관련해 자사 제품을 믿어준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환골탈태의 자세로 인성교육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해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객 여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형광 비비크림'과 관련해 이넬화장품은 "논란이 된 특정 파장에서 형광현상을 일으키는 해당 성분은 각종 일반 독성과 광독성, 광자극, 광알러지 등의 안전성 테스트를 거쳐 화장품에 사용이 허가된 자외선 차단 고시 성분이며 한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형광물질과는 무관한 성분으로 안정성이 인증된 제품이나, 현재는 형광현상 관련 고객 불만 접수 이후 개선된 제품으로 판매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클럽에 가기 전에 비비크림을 발랐는데 눈, 코, 입을 제외한 얼굴 전체에서 푸른색의 형광빛이 났다'는 글이 게시되면서, 해당 제품의 유해성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이넬화장품의 공식 사과에도 네티즌들은 반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결국 넣기는 넣었다는 거네", "공식 사과해도 뭔가 찜찜하다", "이미 실망해서 더 이상 쓰고 싶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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