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식품업계 ‘간편식’ 일상제품 자리매김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20 17:17

수정 2014.10.29 15:29

캠핑 열풍에 바로 먹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던 '간편식'이 이젠 일상 제품으로 굳건히 자리 매김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 회사들은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에 따라 경쟁적으로 '간편식'을 선보이며 소비자 이목 끌기에 나섰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1인 가구의 비중이 25%를 넘어서며 4인 가구를 앞질렀다.

대상FNF 종가집은 미니 사이즈의 파우치 형태로 구성되어 자취생은 물론 여행용으로도 좋은 '아삭아삭 맛김치'를 선보였다. 청정원은 냉장 드레싱을 싱글족에 공략해 미니 사이즈로 내놨다. 기존 제품이 종류에 따라 225~245g이었던 반면 미니 사이즈 제품은 100~105g으로 출시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7월 간편식 냉동밥 '프레시안 치킨볶음밥'과 '프레시안 새우볶음밥' 2종을 파우치와 컵밥 등 다양한 용기에 선보여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15억원을 올리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대상 청정원 '정통 컵국밥' 역시 출시 5개월 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간편가정식 시장에 전격 진출했다. 신세계푸드는 '요리공食'을 브랜드로 내세워 우선적으로 삼원가든 소불고기와 송추가마골 돼지고추장불고기 등 유명 맛집과의 제휴를 통해 맛을 그대로 재현한 제품을 내놨다. 개발 과정에 이혜정 요리연구가를 참여시켜 최근 식품 트렌드를 반영했다. 손질된 재료와 양념이 함께 포장되어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이미 저알코올 혼합음료(RTD)로 만들어진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KGB가 대표적 RTD 제품인데 이후 디아지오는 보드카인 '스미노프'를 베이스로 한 RTD 제품인 스미노프 아이스를 선보이는 등 RTD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음료 시장도 간편함을 찾는 것은 마찬가지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대표적 RTD 제품인 아이스티 브랜드 '립톤 아이스티' 패키지 라벨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로고의 'Ice Tea' 문구를 삭제하고 상큼한 아이스티의 맛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태양, 얼음, 찻잎, 복숭아 또는 레몬을 형상화한 이미지를 적용했다.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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