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홈쇼핑 자유롭게 코디 가능 봄 패션 ‘러시’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24 17:07

수정 2014.10.29 14:20

홈쇼핑들이 예년보다 일찍 봄 패션 신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올해는 주요 타깃층인 30~40대를 넘어 50~60대를 겨냥한 브랜드를 론칭, 고객층을 다변화하는 한편 자유롭게 코디가 가능한 단품 아이템을 많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GS샵은 이번 봄 시즌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큰 코트·재킷 등 아우터 아이템 비중을 줄이고 니트·티셔츠 등의 이너 아이템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또한 시니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들을 론칭한다. GS샵 관계자는 "지난해 패션 상품을 통해 20대까지 고객층을 확장했다면 올해는 시니어 타깃 브랜드로 50~60대까지 고객층을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이 브랜드는 3월 본격적으로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울 전문 브랜드 '쏘울'처럼 소재나 기능성 의류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백화점이나 로드숍에서 판매되는 패션 브랜드들도 다양하게 선보일 방침이다.

CJ오쇼핑은 올해 믹스매치 아이템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오버사이즈 상의를 중심으로 편안하면서 스타일리시하게 제안되는 단품들의 자유로운 코디네이션이 올해 봄 패션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채로운 스타일의 표현이 중요해진 만큼 소재의 역할이 특히 강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우터의 경우 봄에서 여름까지 입을 수 있도록 베스트, 재킷이 함께 레이어드 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주요 고객층인 40대에 집중하되 트렌디한 제품을 선보여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봄·여름시즌 23개 패션 브랜드를 선보인다. 페리엘리스·엘렌트레이시·맥앤로건 등 기존 브랜드 제품 강화와 함께 백화점 브랜드 '후라밍고'와 디자이너 이지은의 '그런지'도 론칭한다.

아울러 고객들의 쇼핑 피로감을 줄여주기 위해 풀 코디 제품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신지영 현대홈쇼핑 의류팀 상품기획자(MD)는 "이번 봄 신상 의류의 경우 파스텔 색상과 레이스 등의 소재를 활용해 여성스러운 느낌을 전해주고자 한다"며 " 어떻게 코디할지를 몰라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상하의 맞춤형 풀코디 착장 세트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봄 날씨에 홈쇼핑들이 지난해보다 2~3주 앞당겨 봄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3월부터 봄 신상품 의류를 선보이고 쌀쌀한 날씨에 겨울철 재고 의류에 대해 연장 방송하기도 했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홈쇼핑이 지난 14일 론칭한 카라 실키 블라우스의 경우 오전 8시 방송에서 5억3000만원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GS샵도 전년보다 2주가량 일찍 봄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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