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 순항.. 매출 2배 대박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17 17:37

수정 2014.10.29 03:08

국내 최초 오픈형 공간 구성으로 선보인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WEST)를 찾은 고객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내 최초 오픈형 공간 구성으로 선보인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WEST)를 찾은 고객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WEST)가 '국내 최초 오픈형 백화점' 콘셉트로 리오프닝 후 순항하고 있다.

갤러리아는 지난 13일 리오프닝한 명품관(2~5층) 매출을 분석한 결과 16일까지 나흘 동안 매출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94%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층별로는 5층 라이프스타일의 매출이 174%로 가장 많이 신장했다. 3층 여성컨템포러리 캐주얼은 106%, 남성 컨템포러리 디자이너&캐주얼인 4층은 78%, 2층 여성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매출은 73% 늘었다.

명품관 전체 매출도 같은 기간 29%, 방문고객 수도 27% 늘어 리오프닝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층별 판매 인기 브랜드 순위가 '디지털 사이니지'에서는 2층 라피에라·비비안웨스트우드·피에르발망이, 3층 DKNY·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바네사브루노가, 4층 논네이티브·디젤·솔리드옴므가, 5층 닷드랍·드롱기·앙뉴 등으로 공개됐다. 이번 순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에서 다소 생소한 브랜드가 다수 상위에 포진되어 있다는 것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 명품관이 데님, 슈즈, 백, 란제리 등 상품 카테고리별 주제로 브랜드의 상품이 마치 하나의 브랜드로 선보이는 상품구성 방식 때문"이라면서 "고객은 브랜드 안에서 상품을 결정하는 수동적 소비방식이 아닌 원하는 상품 카테고리 안에서 브랜드에 얽매이지 않고 디자인, 가격 등 퀄리티로 선택할 수 있는 점이 좋은 반응을 얻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일라리아 니스트리' 'MSGM' '친티&파커' '스플렌디드' 등 갤러리아 직매입 상품과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인 '스티브&요니P' '쟈니헤잇제즈' '스튜디오K' '로우클래식' 등도 리오프닝 이후 매출목표를 초과 달성해 브랜드별 간판이 없어진 MD 구성 속에서 오로지 상품성으로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명품관 유제식 점장은 "리오프닝에 대한 고객의 긍정적 평가가 매출, 고객서비스(CS),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며 "명품관의 총체적 변화의 공통된 키워드인 '고객가치'에 충실하며 '아시아 최고의 스타일 데스티네이션'으로 국내외 고객에게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갤러리아 명품관은 이번 웨스트의 리뉴얼 효과로 인해 연간 두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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