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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국빈 만찬와인은 핑구스.르로이...컨셉트는 ‘친환경’ ‘희소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7 00:16

수정 2014.07.07 00:16

메종 르로이 부르고뉴 블랑 플뢰르 드 빈느'
메종 르로이 부르고뉴 블랑 플뢰르 드 빈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만찬 식탁에 오른 와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한중 정상 국빈 만찬에는 도미니오 드 핑구스의 레드와인인 '핑구스 PSI 2011'와 메종 르로이 부르고뉴 블랑 '플뢰르 드 빈느'가 올랐다.

이번 만찬 와인의 컨셉트는 '친환경'과 '희소성'이었다. 레드·화이트와인 모두 비료를 쓰지않고 유기농 방식으로 만들어진 와인으로 알려졌다. 또한 두 와인 모두 국내에 수입되는 양이 많지 않은 편이다. 가격대도 눈길을 끈다.
통상 국빈 만찬에는 고가 와인이 등장했지만 이번에는 모두 10만원대 초반에 판매하는 와인이 선택됐다.

먼저 핑구스 PSI는 '가격 대비 높은 퀄리티'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핑구스 PSI는 스페인의 대표 와인 산지인 리베라 델 두에로 지방에서 생산된 템프라니요 품종의 포도를 쓴다. 적당한 탄닌감이 있고 템프라니요 특유의 짙은 풍미를 지니고 있으며 오크향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와인을 추천한 유영진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소믈리에는 "핑구스와인은 스페인 와인이지만 섬세한 면이 국빈 만찬 메뉴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 와인으로 샤르도네 품종으로 만들어진 메종 르로이 부르고뉴 블랑 '플뢰르 드 빈느'가 선택됐다. 르로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빈티지 블랜딩 화이트 와인으로서 2009·2010·2011 등 3가지 빈티지가 블렌딩된 와인이다.


유 소믈리에는 "보통 화이트 와인은 오크통에서 숙성해 바닐라 향이나 단맛이 강한 편이라 담백한 한식과 매칭하기 어려다. 하지만 운데 '플뢰르 드 빈느'는 감귤 등 과실향 좋고 과하지 않은 자연적 풍미가 한식과 어울린다"고 말했다.


특히 르로이 와인은 남성 와인메이커나 오너가 많은 명품 와인세계에서 여성인 르로이 여사가 소유한 와인인 점도 눈길을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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