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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서울 FCI 국제 도그쇼’ 30·31일 개최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19 16:56

수정 2014.10.23 23:34

한국애견연맹(KKF)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세계애견연맹(FCI), 아시아애견연맹((AKU)이 후원하는 '2014 서울 FCI 국제 도그쇼' 가 오는 30, 31일 양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애견연맹은 이번 행사에 90여 견종 2338마리의 애견이 참가 신청을 마쳐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고 19일 밝혔다.

'FCI 인터내셔널 도그쇼' 는 FCI의 승인 하에 국제적인 상력이 인증되는 행사로 대회 수상자에게는 'FCI 인터내셔널 뷰티 챔피언'을 수상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FCI는 1911년 설립된 애견 관련 국제기구로 미국의 AKC, 영국의 켄넬클럽(KC)과 함께 세계 3대 애견 국제기구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는 러시아, 일본, 태국 등 해외에서도 약 200마리의 견공이 참가한다. 또 미국, 핀란드, 이스라엘, 일본, 대만, 한국의 FCI 국제 심사위원과 아메리칸 켄넬클럽(AKC) 심사위원 등이 참석해 국제 규모 행사의 위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부대 행사로는 우수 애견 미용사 양성을 위한 'KKF 애견미용 콘테스트', 도그쇼 꿈나무 육성을 위한 'KKF 주니어 핸들링 콘테스트' 가 개최된다. 또 애견 사료, 애견 및 애묘 용품과 서비스 관련 업체 38개가 참가하는 애완용품 부스도 93개가 마련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는 애견 경보 달리기, 애견 스포츠, 반려견 훈련교실 등의 이벤트도 열린다. 더불어 전시장 2층에서는 150여 마리의 고양이가 참가한 '2014 올캣 페스티벌 행사'도 함께 열린다.

정태균 한국애견연맹 차장은 "국내 도그쇼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애견선진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출전견의 수준도 높다"면서 "아직 도그쇼를 건전한 애견문화로 바라보는 시선이 부족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 차장은 "국내에서도 미국처럼 주말이면 동네 공원에서 자연스럽게 도그쇼를 개최하고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연맹은 올해 처음으로 애견사랑을 실천하고 올바른 반려견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홍보대사 역으로 '한국애견연맹 제1기 서포터즈' 22명을 선정했다. 서포터즈는 지난 2일 발대식을 마치고 이번 도그쇼 행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애초 10명을 모집할 생각이었으나 총 44명이 지원해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초기 정원의 두 배 이상을 선발했다.


더불어 연맹에서는 애견에 대한 혈통서를 발급해 애견 수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365건의 견공이 수출돼 수입견 숫자(215건)를 처음으로 앞지르기도 했다.
전월남 한국애견연맹 사무국장은 "애견연맹 창립 58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11년 개최된 FCI 아시아 퍼시픽 섹션쇼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 행사"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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