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국영기업에 부동산사업 15일내로 철수 지시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3.23 21:08

수정 2010.03.23 19:24

중국 정부가 부동산 과열 억제를 위해 국영기업들을 단속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가 지난 19일 부동산을 주력 업종으로 하지 않는 78개 국영기업에 대해 15 영업일 내로 부동산 사업에서 철수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 국영 기업들은 수익 급증에 힘입어 최근 수년간 부동산 개발을 확대해왔다. 지난주에는 국영기업 두 곳이 베이징에서 열린 토지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로 낙찰을 받아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중국 당국은 국영기업들의 부동산 철수 지시와 함께 올 3월부터 7월까지 부동산개발업자들이 토지를 사재기하거나 불법적으로 빌라를 건설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중국 토지자원부의 윤샤오수 차장이 밝혔다.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올들어 지난 2월까지 평균 10.7% 급등했다.
이로 인해 중국 당국은 부동산 관련 세금을 인상하고 모기지 관련 규정을 강화하는 등 부동산 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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