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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회장 “중국에서 수천개 점포 확대”

장경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4.14 17:24

수정 2010.04.14 16:52

스타벅스가 중국 시장에서 수천여개의 점포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CEO)은 중국에서 수천개의 점포 확대를 계획, 중국이 일본을 누르고 스타벅스의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지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워드 슐츠 회장은 미래적으로 볼 때 “아시아 시장은 여전히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보여지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이 경제회복이 낙관적으로 전망돼 수익 상승의 기반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널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미국에서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소비 침체로 과거 수백여곳의 점포가 문을 닫고 비용을 6억달러 절감하며 영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슐츠 회장은 “회사가 해외지역의 영업 호조로 수익전환이 기대되고 있다”며 “2008년말 이래로 판매 증가가 계속돼 올해 1·4분기에는 금융위기 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슐츠 회장은 “중국이 내수회복에 초점을 맞추며 올해도 높은 경제 성장율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나 중국에서 수천개의 점포를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중국 시장의 복잡한 상황으로 과거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 1호 점포는 지난 1999년에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지만 중국의 전통주의적인 시각과 대치되며 자금성내에 있던 점포는 논란 속에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슐츠 회장은 “중국 시장에서 회사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중국시장에 진출한 다수의 기업들이 모두다 비슷한 상황”이라며 “문제의 핵심은 중국인들이 우리 점포에 앉아 커피를 마시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시애틀에서 시작한 스타벅스 커피는 중국에 총 376곳의 점포가 있으며 일본에는 총 878곳이 있다.

한편 미국 캐나다에 이어 최대 시장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 스타벅스는 경기 침체로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다.


저널은 일본 스타벅스가 점포 개장은 계획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일본지역 판매는 올해 1·4분기 964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저널은 또 올해 일본경제의 낙관 전망 속에서 지난 2월 판매는 15개월만에 증가했으며 체인점도 올해 50∼60여곳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 회장은 아시아 시장이 회사에 있어서 아직도 초기 단계라고 설명한 뒤 “지난해 미국 경제의 위기 속에서 회사들이 현재 해외로 시야를 돌리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의 해외 시장은 학습의 기회이며 훈련의 장소”라고 말했다.

/jkhee@fnnews.com장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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