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美, 게임관련 제품 6개월연속 판매 감소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0.17 14:20

수정 2010.10.17 14:10

【로스앤젤레스= 강일선 특파원】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미국에서 비디오와 컴퓨터 게임 판매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 T)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임 시장 조사기관인 NPD 그룹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게임과 게임기, 주변장치 등 관련 제품의 판매규모는 1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가 감소했다.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헤일로 리치의 등장으로 시장이 달아오르긴 했으나 게임 소프트웨어의 판매는 6%가 줄어든 6억1400만 달러에 그쳤으며 하드웨어는 19%나 급감한 3억8300만 달러로 곤두박질했다.

최근 게이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헤일로 리치는 지난달 330만개가 팔려 단연 최고의 판매율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콘솔 분야에 있어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MS는 48만 3989개의 X박스 360 게임기를 판매해 1년전의 35만2600개에 비해 37.26%의 판매 증가율을 나타냈다.


닌텐도의 위(Wii)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도 지난달 판매가 감소했으나 감소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라자드 캐피털 마켓의 콜린 세바스찬 분석가는 “게임기 시장의 판매둔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 추세는 올해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게임 업체들 가운데 비디오나 온라인 게임과 같은 캐주얼 게임 비중이 높은 닌텐도의 타격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i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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