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빌게이츠,“백신후원으로 400만명 구해”

김유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6.13 16:25

수정 2011.06.13 16:21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세계백신면역연맹(GAVI)과 함께 세계백신정상회담에 참여한 세 지도자들에게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후원할 것을 12일(이하 현지시간) 호소했다.

게이츠는 이날 런던에서 세계백신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GAVI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이번 후원으로 향후 2∼4년안에 세계 극빈곤 소아마비 어린이 400만명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GAVI는 현재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 세계 극빈곤층 아동을 위해 23억파운드(약4조602억원)를 모금할 계획이다. GAVI는 이 자금으로 앞으로 5년간 세계 극빈곤층 어린이 400만명의 목숨을 구할 것이며 잔여 모금은 폐렴 및 설사병 예방 백신을 제공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GAVI의 계획을 지지하며 영국민들에게 이번 모금에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캐머런 총리와 같은 당 소속인 리암 폭스 국방장관은 지금은 해외모금보다는 국내 긴축재정이 더욱 시급한 때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캐머런 총리는 “우리가(영국이) 변화시킬 수 있는 것(모금을 함으로써 세계 극빈곤층 소마아비 아동을 도울 수 있단 사실)들을 외면하는 것이 바른 결정인지 잘 모르겠다”며 “우리가 모금을 하면 전세계 수백만명의 아동들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nol317@fnnews.com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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